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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명률 0.36%까지 줄었지만…당국 "5월 사망자 늘 수도"

등록 2021.05.14 14: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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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70%→올해 4월 0.36%로 지속 감소

"취약시설 선제검사·치료제 도입·예방접종 등 영향"

4월 말 고령층서 중증화율 증가…고령층 환자 증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지난 3월23일 오전 광주 북구 신안동 한 요양병원에서 의료진이 65세 이상 입소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1.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지난 3월23일 오전 광주 북구 신안동 한 요양병원에서 의료진이 65세 이상 입소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1.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내 코로나19 3차 유행 이후 코로나19 치명률이 2.70%에서 0.36%로 지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감염 취약시설 선제 검사, 고령층 예방접종 등의 영향으로 치명률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이달 중에 코로나19로 숨지는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코로나19 환자 월간 중증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3차 유행이 발생한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3월까지월별 코로나19 치명률은 2.70%→1.42%→1.26%→0.56%로 지속해 줄었고, 4월 치명률은 0.36%로 잠정 추정된다.

주별 치명률은 3월 1주 0.66%, 3월 3주 0.69%, 3월 5주 0.35%로 변화했으며, 4월 2주는 0.40%(장정치)다.

치명률 감소세에 대해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지난 3~4월 하루 평균 수백명대 환자 발생 상황에서도 치명률이 낮아진 건 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감염 취약시설 선제 검사, 새로운 치료제 도입, 코로나19 예방접종 등 적극적인 감염 예방 관리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 발생을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권 제2부본부장은 "4월 말 위·중증 환자 증가로 5월 중 사망자 발생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4.72%에서 3월 1.74%로 지속 감소했던 코로나19 중증화율(위·중증 및 사망자 비율)은 4월 들어 2.10%(잠정치)로 증가했다.

주별 위·중증 환자는 4월 2주~5월 1주에 104명→116명→154명→167명으로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65~74세'와 '75세 이상' 연령군에서 중증화율 증가세가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75세 이상 중증화율은 4월 1주 10.58%에서 2~3주에 각각 13.36% 20.86%로 증가했고, 4월 4주에는 13.83%(잠정치)였다.

권 제2부본부장은 "고령층 환자 증가, 노인 이용시설 내 집단감염 발생 등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고령층 코로나19 예방접종, 선제 검사 등 적극적인 예방 및 신속한 방역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중증도 등을 심층 분석해 예방접종, 치료제 도입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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