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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원내대표 '文대통령 면담' 요청에 靑 "숙고할 것"

등록 2021.05.14 15: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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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검토하실 것…방향은 알지 못해"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부겸 총리와 임혜숙, 노형욱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여당과 청와대를 규탄했다. 2021.05.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부겸 총리와 임혜숙, 노형욱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여당과 청와대를 규탄했다. 2021.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안채원 기자 = 청와대는 14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의 문재인 대통령 면담 요청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검토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숙고하실 것으로 알고 있고 그에 대한 방향도 알고 있지 못하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전날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표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등과 관련해 여당과 합의가 불발되자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여당은 청와대 눈치를 보거나 청와대와의 관계에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민심을 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통령께 면담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현장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청와대 측에 전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제1야당의 대표가 장관 후보자 결격문제에 대한 민심을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면서 "(임혜숙 과기부 장관·노형욱 국토부 장관) 2명 모두를 임명강행하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즉각 임명하는 그야말로 야당 무시의 태도를 공공연하게 보였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김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하고 이철희 정무수석 등을 통해 만남을 요청했지만, 김 원내대표가 거절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에 대해 "언제든 대통령과 만나서 이야기를 할 것이고, 필요하면 매일매일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작정 식사만 하자고 해서 될 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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