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역사 왜곡' 드라마 중단 청원에 "자정 노력 존중"
SBS 조선구마사, JTBC 설강화 관련 중단 청원 답변
[서울=뉴시스](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2021.05.14.
청와대는 이날 오후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방영 중단과 JTBC 드라마 '설강화' 촬영 중지를 요구하는 2개의 국민청원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 청원에는 각각 24만여명, 22만여명이 동의했다.
'조선구마사' 방영 중단을 요구한 청원인은 "드라마가 역사를 왜곡하고 중국의 동북공정을 받아들이는 듯한 내용과 화면으로 구성돼있다"고 주장했다.
'설강화' 촬영 중지를 주장한 청원인은 "민주화운동을 모욕하고 안기부를 미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적었다.
'조선구마사'는 지난 3월22일 첫 방송 후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고, SBS는 2회 만에 드라마 폐지를 결정했다.
오는 10월부터 방영 예정인 '설강화'와 관련, JTBC는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고 드라마를 제작 중이다.
[서울=뉴시스](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2021.05.14.
이어 "다만 지나친 역사 왜곡 등 방송의 공적 책임을 저해하거나 심의 규정을 위반하는 방송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심의 대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조선구마사' 관련 방심위 시청자 민원이 5000여건에 달하고 있다며 "향후 5기 방심위 위원이 구성되는 즉시 안건을 상정해 방송 심의 규정 위반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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