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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백신 스와프' 추진?…당국 "우리 진행 사안 아냐"

등록 2021.05.14 16: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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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미 CDC 백신 스와프 논의' 보도 반박

[인천공항=뉴시스]고승민 기자 =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공급받는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코로나19 백신 83만5천회분이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 경비 속 차량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1.05.13. kkssmm99@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고승민 기자 =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공급받는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코로나19 백신 83만5천회분이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 경비 속 차량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1.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방역 당국은 미국과 현재 백신 부족분을 들여오고 이를 갚는 '백신 스와프'를 현재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유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백신도입팀장은 1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백신 스와프는 코로나19 백신 부족분을 해결하기 위해 물량이 많은 국가로부터 우선 지원받은 뒤 나중에 갚는 것을 말한다. 미리 정한 환율에 따라 원화를 맡기고 외화를 빌려오는 '통화 스와프'를 차용했다.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백신 파트너십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청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백신 스와프를 논의한 뒤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정 팀장은 "(백신 스와프는)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우리가 진행하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신 스와프는 앞서 지난달부터 지속해서 거론됐던 사안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에서 백신 스와프를 검토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검토한 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미 측과도 협력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다음 날인 지난달 21일 오전 관훈토론회에서 정 장관은 "(미국이)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국내 백신 비축분이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다"며 백신 스와프 논의 상황을 설명했다.

같은 날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지금 미국 정부와 협의를 하는 등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의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고, 초기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특별히 알려드릴 게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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