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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車 생산·수출 동반 증가…"반도체 공급난에도 호조"

등록 2021.05.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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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4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 발표

수출액 6년 만에 2개월 연속 40억불 ↑

친환경차 수출 9.3억불…역대 최고수준

내수 소폭 감소했지만 역대 4월 중 2위

[아산=뉴시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진=현대차 아산공장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뉴시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진=현대차 아산공장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고은결 기자 =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이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도 호조를 보이며 생산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대비 11.8% 늘어난 32만3644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와 기아는 각각 3.2%, 43.4% 증가한 14만2507대, 14만5075대를 생산했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생산 대수는 2만2163대, 8933대로 각각 25.7%, 31% 감소했다.

특히 쌍용은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협력사 납품 거부로 공장이 멈춰 39.4% 줄어든 4275대만 생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상황에 따른 업체별 조업 조정에도 불구, 생산 차질 최소화 노력과 수출 호조 등으로 생산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의 경우 개소세 효과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한 16만1097대를 기록했다.

다만 4월 월간 판매 대수는 2020년 4월(16만7000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현대는 1.2% 감소한 7만219대, 기아는 1.5% 증가한 5만1128대를 팔았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는 5470대, 5466대로 각각 18.4%, 50.4% 감소했다. 쌍용은 44.9% 줄어든 3318대 판매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현대차 '2021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 '2021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판매 실적 5위 안에는 모두 국산차가 이름을 올렸다.

그랜저가 968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카니발(8670대), 아반떼(7422대), 쏘나타(7068대), K5(6607대) 순이었다.

수입차 판매도 2만5951대로 12.1% 증가했다.

특히 미국산 수입차 판매가 18.5%나 늘었다. 포드(79.2%), 링컨(115.9%)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독일산 수입차도 벤츠(11%), BMW(1.7%) 등의 판매 증가로 10.1% 늘었다.

이외에 스웨덴(12.0%), 이탈리아(5.7%), 프랑스(13.5%), 일본(25.8%)산 수입차 판매도 증가했다. 다만 영국산 수입차 판매는 0.6% 줄었다.

친환경차 판매도 41.3% 늘어난 2만5269대로 집계됐다.하이브리드차 판매는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수소 승용차 넥쏘(1265대)는 처음으로 월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52.8% 늘어난 18만8293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기아(8만9500대, 110.4%), 현대(7만7759대, 40.3%), 르노삼성(3878대, 87.2%), 쌍용(1033대, 29.8%)이 호실적을 냈다.

다만 한국지엠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을 겪어 28.2% 줄어든 1만6012대 수출에 그쳤다.

수출액으로 따지면 73.4% 늘어난 41억5000만 달러로 증가 폭이 더 크다. GV 70 등 고부가 차종인 신차, 전기차 수출 호조로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특히 수출액은 2015년 4월 이후 6년만에 2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 차종이 수출 호조를 보여 1년 전 수출급감에 따른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4월 친환경차 모델별 수출 비중 및 차종별 수출 비중.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4월 친환경차 모델별 수출 비중 및 차종별 수출 비중.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여 44.4% 늘어난 3만2838대로 집계됐다.

수출금액은 60.2% 늘어난 9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수출 비중 또한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22.4%를 차지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국내 기업의 신차효과와 세계 전 지역 수출 호조로 99.9% 늘어난 2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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