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원안·5호선 연장'…열흘만에 서명운동 10만명 '돌파'
23일까지 서명 취합 이재명 경기지사에 전달 예정
[김포=뉴시스]정일형 기자=정하영 김포시장과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이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의 ‘서울 직결’ 원안을 지켜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은 김포시 제공)
16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온라인 8만541명, 오프라인 2만3456명 등 총 10만3997명이 서명에 참여하며 광역교통 구축에 대한 강력한 요구를 표출했다.
시는 4월2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와 29일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 및 시행계획 공청회에서 GTX-D 김포~부천 노선 축소, 서울5호선 미반영 안을 발표하자 20만명 이상을 목표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계획 확정 고시 전 법률에 정해진 시-도지사 의견수렴 절차를 위해 시민 서명과 그동안 의견을 모두 모아 24일 경기도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포=뉴시스] 김동영 기자 = 경기 김포·인천 검단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15일 오후 김포시 장기동 라베니체에서 'GTX-D 원안사수 5호선 김포연장 촛불챌린지'를 하고 있다. 2021. 5.15. [email protected]
시는 현재 관내 거의 모든 시민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3일까지 최대한 많은 시민의 열망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김포와 인천검단지역 주민은 공청회안 발표 이후 강하게 반발하며 GTX-D 강남 직결 범시민대책위원회와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 등 단체를 결성하고 국회 기자회견, 국토부 항의방문, 1인 피켓시위, 여의도 차량행진, 촛불집회 등을 전개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과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김포시의장, 도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도 10일 시민의견 청취회에 이어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들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김포시민의 절박한 요구가 또다시 거부된다면 시민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모든 선출직 공직자는 50만 김포시민의 준엄한 요구를 받아 강력한 직접행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포와 부천만을 잇는 GTX-D노선은 문제가 있다며 “전향적 검토를 (청와대) 정책실장과 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정하영 시장은 "시민은 시민 영역에서, 행정과 정치권은 각자 영역에서 최대한 힘을 끌어 모으고 있다"면서 "김포 내 연대는 물론 지역 간 연대를 통해 하나의 강력한 목소리로 GTX-D와 서울5호선 원안을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와 김포시, 부천시, 하남시가 제출한 GTX-D노선은 단 하나뿐"이라며 "어물쩍 여의도나 용산 환승안을 흘리면서 국민을 우롱할 경우 감당할 수 없는 사태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