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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 요통 말소…허삼영 삼성 감독 "선발 역할 중요"

등록 2021.05.17 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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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은 등 통증으로 선발 제외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이번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가장 큰 고민은 불펜이다.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는 선발 투수들과 달리 구원진은 다소 흔들린다. 16일까지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33이지만,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4.84에 그친다.

여기에 이탈자까지 나왔다. 삼성은 16일 양창섭과 이승현을 1군에서 말소했다. 양창섭은 허리 통증이 있었고, 이승현은 부진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양창섭에 대해 "요통이 있다. 심한 상태는 아닌데 경미한 통증이 있다"고 말했다.

양창섭은 올해 9경기에서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6.60을 기록했다. 중간 계투로 허리를 맡아줬지만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하다.

허 감독은 "양창섭의 대체 선수를 정해놓고 가진 않는다. 선발이 이닝을 채워준다면 후반에는 심창민과 우규민, 최지광 등을 낼 수 있다. 선발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발들이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 불펜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단 얘기다.

비로 인해 일정도 빡빡해졌다. 16일 LG전이 우천으로 17일로 미뤄지면서 삼성은 이번주 쉼없이 7경기를 치러야 한다. 18일부터 대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 21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갖는다.

허 감독은 "일주일에 7경기라는 변수를 만났다. 최대한 중간 투수들의 투구 수나 이닝을 제한해 조절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7연전의 시작인 이날 삼성 마운드에는 데뷔 2년차 이승민이 오른다. 이승민은 올해 4경기에서 14⅓이닝을 던지며 1승2패 평균자책점 6.91의 성적을 남겼다.

이승민이 마운드를 일찍 내려가게 될 경우 삼성은 김대우를 롱릴리프로 투입할 계획이다. 허 감독은 "길게 던질 수 있는 선수가 한정적이라 최대한 길게 끌고 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양창섭과 함께 말소된 이승현은 올해 11경기에서 7이닝 평균자책점 12.86에 그쳤다.

"이승현은 변화구의 예리함이 없어졌다. 상대 타자들이 부담을 안 갖는다"고 지적한 허 감독은 "무엇보다 자기 공에 대한 자신감을 찾는 게 급선무다. 기술 적인 건 두 번째다. 자기 공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승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박해민을 제외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89(36타수 14안타), 5도루를 수확하고 있었지만 몸 상태로 브레이크가 걸렸다.

허 감독은 박해민에 대해 "등 상태가 조금 좋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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