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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우석 "유강남 형과 볼배합 의견 교환 주효"

등록 2021.05.18 22: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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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L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1대 0으로 승리 후 투수 고우석과 포수 유강남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5.1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L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1대 0으로 승리 후 투수 고우석과 포수 유강남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LG 트윈스의 강속구 마무리 투수 고우석(23)이 3일 연속 등판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고우석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1점차 세이브에 성공한 고우석은 시즌 9세이브째(2패)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2.35로 낮췄다.

고우석은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블론 세이브였다. 고우석은 1-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 투구로 강판됐다.

결국 LG는 1-3으로 패했다.

고우석은 이날 경기에서도 1-0 상황에서 등판했다.

고우석은 등판 후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았다. 비교적 제구가 잘 된 공이었지만, 노련한 타자 양의지에 안타를 허용한 것이다.

그는 다소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앞세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끝냈다.

LG 류지현 감독은 불펜투수들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1점차 리드의 어려운 상황에서 정우영, 김대유, 마무리 고우석이 잘 막아줬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9회 초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1.05.1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9회 초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1.05.17. [email protected]

고우석은 경기 후 "마무리 투수를 시작한지 3년째다. 블론 세이브를 하기 전까지 목표는 0블론 세이브이고, 1블론 세이브를 하고 나서는 목표가 1블론 세이브다. 생각보다 조금 빨리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며 "오늘 운좋게 똑같은 상황에서 등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결과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도 1-0이라서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 상황이 기다려졌다. 그래도 1~2점 정도는 더 뽑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또 1-0이었다"고 웃은 후 "양의지 선배에게 좋은 공을 던졌는데 안타를 맞았다. 그러면서 오늘 또 시험에 들게 하는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전날 패배 후 포수 유강남과 그라운드에서 만났다. 서로 대화를 통해 의견을 나눈 후 이날 볼배합을 가져갔다고 했다.

그는 "강남이형은 제 자존심을 살려주려고 하고, 저도 자존심이 있다. 서로 볼배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경기에 들어갔는데, 그대로 말한대로 나와서 재밌었다"며 "위기 상황에서는 삼진 또는 먹힌 타구를 만들어야 한다. 경기 전에 이야기 나눈 것을 잊지 않고 마운드에 올라갔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연투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고우석은 "몸상태가 좋다. 경기 결과가 좋으면 몸이 힘들어도 좋다. 내일도 나갈 수 있을 거 같다. 상황이 되면 나가는 게 마무리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내가 대표팀으로 올림픽에 갈 수 있다면 영광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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