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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음악감독 "정지소 근성에 감탄…이준영 매력 많아"

등록 2021.05.28 16: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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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드라마 '이미테이션' 박성철 음악감독. (사진 = KBS, 호기심 스튜디오 제공) 2021.05.2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드라마 '이미테이션' 박성철 음악감독. (사진 = KBS, 호기심 스튜디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박성일 음악감독이 KBS 2TV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 극 중 음악들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박 감독은 28일 제작진을 통해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미테이션'의 가장 큰 차별점은 K팝의 선두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들이 출연과 가창을 모두 소화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이야기인 만큼 K팝의 범주에서 곡이 좋아야 하는 건 물론 캐릭터의 서사도 함께 담겨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가장 신경썼다"고 했다.

드라마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이태원 클라쓰' 등의 음악을 담당한 박 감독은 '이미테이션' 극중 티파티, 샥스, 라리마, 스파클링의 곡들도 작업했다.

박 감독은 "티파티의 음악은 한 곡으로 2가지 버전이 필요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오메가쓰리의 '콜 미(Call Me)', 이를 새롭게 편곡한 티파티의 '쇼 미(Show Me)'로 인기 걸그룹의 초반 히트곡 느낌과 진정성을 담아내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업는 극 전개와는 반대로 티파티의 곡을 먼저 완성한 뒤 오메가쓰리 버전으로 편곡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샥스는 흔히 말하는 '짐승돌' 매력과 대형기획사가 탄생시킨 'K팝의 선두주자'라는 느낌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라리마(박지연)의 곡은 여자 솔로 퍼포먼스의 끝을 보여줘야 했기에 후렴구를 중독성 있는 신스 프레이즈 형태로 접근했다. 캐스팅 전 가장 먼저 썼던 곡으로, 이후 박지연 캐스팅 소식을 듣고 안심했다"고 전했다.

또 "마지막으로 스파클링은 청량한 느낌의 탄산 같은 보이그룹이라는 점에 초점을 뒀고, 이 역시 라리마의 곡과 비슷하게 접근했다. 특정 아이돌을 모티브 삼으면 자칫 음악까지 비슷해질 우려가 있어 여러 아이돌 음악의 공통분모를 염두하고 작업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가장 의외였던 배우로 마하 역할의 정지소를 꼽기도 했다. 그는 "지소씨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가수활동 경험이 전무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녹음할 때 뛰어난 노래 실력은 물론 남다른 근성을 보여 감탄하며 작업했다"고 했다.

권력 역의 이준영에 대해선 "녹음실에 마스크와 후드를 입고 와서 스태프인 줄 알고 '준영씨는 언제 와요?'라고 물어 실례를 범했다. 이에 바로 사과하니 오히려 준영씨가 유쾌하게 본인을 소개해 인간적 매력이 많은 배우라고 느꼈다"고 칭찬했다.

극 후반부에 등장할 곡을 소개하며 기대감도 높였다.

박 감독은 "후반부에 리메이크 곡을 선보이는 무대가 있다. 총 4곡의 노래와 퍼포먼스이며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모든 배우들이 합창하는 곡도 있다. 그 곡이 '이미테이션'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관통하는 곡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미테이션'은 아이돌 가수라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그리고 데뷔에 성공해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자 노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20분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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