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주기구(OAS )파견단, 정치위기와 폭력속 아이티 방문

등록 2021.06.09 06:50: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모이즈대통령, 선거 두번째 또 연기..시위 사태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7일(현지시간)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경찰이 조베넬 모이즈 대통령의 퇴진 요구 시위를 벌이는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총기를 발사하고 있다. 모이즈 대통령은 "나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라며 대통령에 대한 사임 요구로 야당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는 대법관 포함, 2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021.02.08.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7일(현지시간)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경찰이 조베넬 모이즈 대통령의 퇴진 요구 시위를 벌이는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총기를 발사하고 있다. 모이즈 대통령은 "나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라며 대통령에 대한 사임 요구로 야당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는 대법관 포함, 2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021.02.08.

[포르토프랭스(아이티)=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주기구(OAS)의 대표단이 심각한 정치적 군사적위기와 험악한 인권상황으로 세계의 근심거리가 되어있는 아이티에 8일(현지시간) 도착했다. 

미주기구는 앞으로 3일간 일정으로 오는 9월과 11월로 예정된 아이티 선거들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지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은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포고령에 따라 선거를 계속 연기하면서 1년 이상 집권을 연장하고 있다.
 
미주기구의 방문은 최근 아이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중심으로 갱단들의 폭력이 다시 부활하면서 수 백명의 주민들이 집을 떠나 피란민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일부는 거주할 곳이 없어서 공립 공원이나 야외 스포츠 경기장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이즈 대통령은 미주기구 대표단을 만났으며 함께 아이티의 치안과 보건 상황에 대해 의논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는 미주기구 대표에게 솔직한 대화를 통해 앞으로 민주적인 선거를 조직하도록 하겠다고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미주기구 파견단은 민간단체들과 야당 지도자들도 만날 계획이었지만,  그 계획 중 일부는 정부에 의해 거부당했다.

아이티의 대표적 야당 지도자 앙드레 미셸은 모이즈대통령과 그의 정부,  OAS를 모두 비난하는 무려 9쪽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국제기구가 왜 대통령이 합법적인 선거를 장기간연기하고 있는지 묻지 않았고,  아이티의 폭력사태에 대한 비난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포르토프랭스(아이티)=AP/뉴시스]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지난 2일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전국적인 파업 속에 거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모이즈는 7일(현지시간) 자신을 살해하고 정부를 전복하려 한 혐의로 대통령에 대한 사임 요구로 야당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대법관을 포함해 2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021..2.8

[포르토프랭스(아이티)=AP/뉴시스]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지난 2일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전국적인 파업 속에 거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모이즈는 7일(현지시간) 자신을 살해하고 정부를 전복하려 한 혐의로 대통령에 대한 사임 요구로 야당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대법관을 포함해 2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021..2.8

 
미셸은 " 아이티의 정권은 부패와 조직적 인권탄압, 폭력으로 유지되며 아이티 국민의 불만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와 있다"고 말했다.

 미주지구가 방문하기 하루 전 만해도 아이티 정부는 국민투표를  두번 째로 또 연기한다고 발표했고,  이 때문에 국민들은 일제히 격렬한 시위에 돌입했다.

아이티의 국민보호위원회는 6일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에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라고 요구하고,  조직범죄단이 점점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최근 갱단들이 구급차를 공격하고 가정집과 소상인들의 가게에 불을 지르는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을 포함한 10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이런 사태는 당국의 묵인과 무능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며 국가의 치안병력은 무릎으로 기어다니고 있다고 성명은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