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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토스뱅크 "암호화폐거래소와 제휴는 검토 안 해"

등록 2021.06.09 17: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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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사진=토스뱅크 제공. 2021.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사진=토스뱅크 제공. 2021.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9일 암호화폐(가상자산)거래소 제휴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건이나 준비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가 업비트와 제휴하면서 신규 유입자가 상당했는데, 토스뱅크도 가상자산거래소 실명계좌 발급 또는 관련해서 검토하는게 있는지' 확인하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홍 대표는 "출범까지 두 달의 시간이 있고 본인가 시점이라 아직 (논의되는 게) 없다"며 "대다수 고객의 필요가 발생하는 영역에서 사업을 준비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연간 자본확충 계획에 대해서는 "은행업을 하면서 (자본확충은)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 등 규제비율을 충족시키기 위한 증자일텐데 얼마나 저희 사업이 빨리 성장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다"며 "가정적인 숫자는 약 5년간 1조원 정도 자본을 추가증자하는 걸로 세웠는데 계획일 뿐이다. 보수적 관점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출시했을 때 굉장히 많은 모객이 이뤄져서 대출을 많이 나가거나 하면 빠른 증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주주 비바리퍼블리카 외에 모든 주주들과 긴밀히 협의해 빠른 증자가 필요할 경우 영업에 지장 없게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이해해주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주사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토스뱅크는 하나은행,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한국전자인증 등을 주주로 두고 있다.

홍 대표는 "중소기업중앙회, 웰컴저축은행 등과 이미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며 "공통서비스를 위해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상품, 서비스를 빨리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문일답]토스뱅크 "암호화폐거래소와 제휴는 검토 안 해"

다음은 홍 대표와의 일문일답.

-토스뱅크의 올해 목표 고객수는.
"구체적인 수치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고 대신 말씀드릴수 있는 건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이 1100만명 월간 활성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토스앱 사용자를 최대한 많이 (토스뱅크 고객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자금 조달 차원에서 기업공개(IPO)나 추가 증자 계획은.
"아직까지 생각 못했다. 초기사업을 끊김 없이 하도록 최대한 긴밀하게 증자할 수 있는 정도로 합의가 됐다. 증자과정에서 기업공개도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교과서적으로 말씀드릴수 밖에 없는 상태다."

-개발자 모집이 어려운 상황이다. 어느 정도 인력 조건이 해결됐나.
"지금 뱅크팀 140명 정도로 시작했다. 출범할 때는 180명 정도될텐데 45%가 개발자다. 계속 채용하는 상태고 개발자 채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건 공감한다. 저희가 지금 풀고 있는 시장 문제와 하고자 하는 과감한 도전에 참여해주는 분들이 훨씬 많아지고 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일할 수 있다면 좋겠다."

-토스애 입점하는 형태인데 원앱 전략을 선택한 배경이 궁금하다. 기대 효과는.
"별도로 출시 안 하려는 이유는 3가지다. 토스앱에는 2000만여명의 가입자가 있고 매월 1000만여명이 금융 서비스를 이요하기 위해 접속한다. 뱅킹서비스를 사용할 잠재 고객이 토스앱에 많다는 의미다. 별다른 노력 없이 높은 접근성을 제공하겠다.

또 별도 앱 출시비용을 아낄 수 있다. 그 비용을 아껴서 출범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드리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금융서비스는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한데 토스앱은 6년간 다양한 거치면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보안체계를 갖추고 있다."

-보안성 문제는 없나.
"어떻게 보면 토스앱 자체가 굉장히 단단하다. 지급결제 말고도 개인정보를 보관·조회할 수 있고, 무엇보다 많은 트래픽이 동시에 발생했을 때 소화할 수 있는 앱이 많지 않다. 뱅크가 같이 가면서 셰어(공유)할 수 있다는 게 출시하면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영역이다. 별개로 독립서버 운영이나 독립된 컴플라이언스 체계 등을 조직 내 별개로 갖고 있다. 토스앱의 이점은 갖고 오고 독립적으로 갖춰야할 건 갖추면서 취사선택했다고 이해하면 된다."

-토스앱이 다운되더라도 토스뱅크를 사용할 수 있나.
"기술적으로 굉장히 고민했는데 할 수 있다. 토스앱이 다운될 경우에 토스뱅크를 실행할 수 있다. 독립 서버로 구동되기 때문에 앱 내 독립 운영이 가능하다. 이 체계를 만들기 위해 많은 엔지니어가 애써줬다. 금융감독당국과 협의한 결과에 포함된 부분이다."

-토스뱅크의 경쟁상대는 시중은행인가,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가.
"모두라고 할 수 있다. 고객으로부터 가장 좋은 서비스로 선택받는 게 저희 목표다. 따라서 시중은행이 어떻게 하는지, 2개 인터넷은행이 어떻게 하는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이미 시장에 출범하고 성공적으로 안착해서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있어서 영감을 얻고 시사점이 있는지 보고 있다.

하지만 금융서비스라는 건 전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저희가 앞선 인터넷은행과 차별화하는게 의미 없을 수도 있다. 이용자 문제 중에 해결하지 못한 걸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고객들이 학습하지 않아도 되는 금융, 서비스 편의성 많이 고민하고 있다. 단단하고 효율적으로 구축되는 서비스가 두달 뒤에 써볼수 있지 않을까 싶다."

-토스증권, 보험 등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 계획은.
"굉장히 많을 것이다. 라이선스별로 움직이고 있는데 지금도 다른 계열사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빨리 서비스 보여드릴 것도 존재하지만 지금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는데, 다양한 서비스적 관점의 아이디어를 곧 보여드릴수 있을 것 같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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