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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 역사적인 상승률 전망"

등록 2021.06.10 12: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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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근원CPI 3.5% 상승 전망

[워싱턴=AP/뉴시스] 2020년 5월22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2021.06.10.

[워싱턴=AP/뉴시스] 2020년 5월22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2021.06.10.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9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곧 발표될 5월 물가 지표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지난해 동기 대비 상승률을 4.7%로 전망했다. 에너지 가격이 치솟았던 2008년 가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미 발표된 4월 CPI 역시 4.2% 상승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물가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CPI는 지난해 동기 대비 3.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실화한다면 28년 만에 최고치다.

그랜트 손턴의 수석 경제학자 다이앤 스웡크는 5월 CPI가 전년 대비 4.9% 상승했으리라고 분석했다.

그는 "매우 뜨거울 것이다. (CPI가) 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CPI 면에서 최악은 2분기에 오리라고 예상된다"며 "항공료에서 호텔 숙박비까지 모든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경제학자는 5월 근원CPI가 지난해와 비교하면 3.65% 올랐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정도로 높았던 것은 1992년 7월이었다"고 밝혔다.

 5월 CPI는 10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10일 오후 9시30분) 발표된다. 최근 물가 상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말해온 대로 일시적인 현상인지, 보다 지속적인 흐름인지 눈길이 쏠린 가운데 나오는 발표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췄다. 또 매달 적어도 1200억달러 규모 채권을 매입하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예상보다 이르게 회복하면서 연준이 통화긴축으로 선회할지가 화두로 떠올랐다.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향한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통화완화 정책을 거두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져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나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8월 도입한 '평균물가목표제'에 따라 연준은 물가가 목표치인 2%를 웃돌아도 일정 기간 허용하기로 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의미다.

시장 전문가 대부분은 연준이 2023년 전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리라고 기대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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