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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침체된 대구 분위기 격투기로 날리고 싶다"

등록 2021.06.1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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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 박해진 로드FC 058 복귀, 대구 라온복싱서 구슬땀

"타격 약하다는 편견 깰것, UFC 최두호 선수 보고 많이배워"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파이터 박해진(28·킹덤주짓수) 선수 *재판매 및 DB 금지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파이터 박해진(28·킹덤주짓수) 선수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주짓수 파이터 박해진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화끈한 경기력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파이터 박해진(28·킹덤 주짓수) 선수가 오는 7월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몰 ROAD FC 058에서 복귀한다.

박 선수의 소속 팀인 킹덤 주짓수는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가장 큰 주짓수 커뮤니티이며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주짓수 전문 체육관이다. 

박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킥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오두석(38·오스타짐) 선수와 페더급으로 대결을 펼친다.

박 선수는 12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원치 않은 공백기를 가졌지만 마침내 다시 시합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합을 하게 돼 정말 다행이다"며 "공백기가 길면 감도 대중의 인지도도 떨어진다. 이번 시합에서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선수와 오 선수는 성향이 반대인 파이터다.

주짓수 블랙벨트이자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박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강하다.

박 선수는 2019년 ROAD FC 055 이정영 선수의 페더급 1차 방어전에서 패하며 무패 파이터라는 수식어가 깨졌다. 이 선수에게 패하기 전까지 박 선수는 7연승을 질주했다.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파이터 박해진(28·킹덤주짓수) 선수 *재판매 및 DB 금지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파이터 박해진(28·킹덤주짓수) 선수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선수와 시합에서 패배 후 박 선수에게는 '그라운드는 강하지만 타격은 약하다'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혔다.

반면,  WBKF 킥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으로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오 선수는 타격에 강점이 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그라운드 기술도 보완되고 있다.

박 선수는 현재 대구 라온 복싱에서 배수명 관장과 복싱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적인 파이터 UFC 최두호 선수도 박 선수의 든든한 운동 파트너이다.

그는 "2019년 패배 당시 무에타이를 배우고 있었다"며 "요즘에는 UFC 최두호 형과 함께 복싱에 집중하며 많은 점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호 형이랑 풀 스파링도 함께하면서 보완해야 할 점을 찾고 잘못된 점을 고치고 있다"며 "두호 형이 자신의 경험 및 운동 팁 등을 많이 공유해 줘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세계적인 선수는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부연했다.

박 선수는 이번 시합 상대인 오 선수에 대해 "노련하고 체력이 아주 뛰어난 파이터"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등학교 당시 오 선수가 K1에서 활약하던 모습을 봤다"며 "예전에 비해 스피드는 줄었을지 몰라도 타격과 체력, 노련미 등에서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레슬링 실력도 많이 향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파이터 박해진(28·킹덤주짓수) 선수 *재판매 및 DB 금지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파이터 박해진(28·킹덤주짓수) 선수 *재판매 및 DB 금지

박 선수는 자신의 특기인 주짓수에 대한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주짓수 훈련도 놓지 않고 있다"며 "킹덤 복현 주짓수에서 오전반 수업을 하며 관원들과 함께 기술 연습을 하고 오후에는 서보국 관장님 및 관원들과 함께 스파링을 통해 주짓수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시합에서 반드시 이겨 서보국 관장님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선수는 "MMA 파이터 중 주짓수하면 떠오르는 선수로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는 바램을 밝혔다.

그는 "주짓수 파이터하면 박해진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킹덤 주짓수 식구들과 팬들에게 2019년 이후 박해진이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 빨리 보여주고 싶다. 눈이 심심하지 않은 경기, 화끈한 경기를 이번 시합에서 보여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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