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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정치인·백신 테마주 등 204건 시장경보 조치

등록 2021.06.11 10: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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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정치인·백신 테마주 등 204건 시장경보 조치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달 정치인·백신 테마주 등 증권시장 불공정거래와 관련해 204건을 시장경보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예방조치는 232건, 시장감시(주시)는 10건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에 따르면 5월에는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 등으로 불공정거래 징후 행위가 감소했다.

시감위는 사전예방활동으로 정치인, 코로나19 백신 관련주 및 우선주 등 총 204건에 대해 시장경보조치해 투자자 주의를 환기했다. 전월(304건)보다는 100건 줄어든 규모다.

거래소는 주가가 단기 급등하거나, 특정종목에 소수계좌의 거래가 집중되는 경우 투자자 주의  환기를 위해 3단계(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로 지정·공시한다.

투자주의 종목은 소수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49건, 스팸문자 신고건수가 급증한 종목 11건 등 총 181건이 지정됐다. 전월에는 249건이 지정된 바 있다.

투자경고 종목은 주가가 급등하고 불건전주문이 제출된 코로나19 백신 원료 공급·개발 관련주, 철강주, 식품주 등 총 21건이 지정됐다. 투자위험 종목은 정치 이슈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2종목이 지정됐다. 매매거래 정지는 투자경고 종목 지정 이후에도 주가가 급등한 2종목 등 총 4건이 지정됐다.

과다한 시세관여로 주가급등을 야기하거나 예상가 급변에 관여하는 등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하는 232계좌에 대해서는 해당 회원사에 예방 조치를 요구했다. 허수성주문, 통정·가장성매매 등 불건전주문을 반복 제출하는 계좌에 대해 단계적 조치(유선경고→서면경고→수탁거부예고→수탁거부)를 해 불공정거래를 사전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시감위는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매수주문을 분할로 체결시켜 시세에 관여하는 양태를 보이는 계좌 등 총 56계좌는 수탁을 거부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주가·거래량이 급격하게 변동한 종목, 부도설 관련 풍문이 있는 종목 등 14종목에 대해서는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불공정거래 적발 활동을 보면 5월 주가 변동성이 높은 정치 테마주·우선주 등 10건이 이상거래 혐의로 적출돼 현재 시장감시(주시 분석) 중이다. 주시는 이상거래기준(비정상적인 주가 또는 거래량)에 해당해 적출된 종목 중 불공정거래가   의심돼 일정기간 추가분석을 하는 단계다.

지난해 12월 결산 한계기업 50사 대상 기획감시 실시 결과에서는 총 24사의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유의미한 혐의사항을 발견했다. 거래소는 추가적인 조사를 위해 심리를 의뢰했다. 현재 심리 중인 건은 19종목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이후 코로나19, 가상화폐, 언택트, 정치인 등 11개 테마 465개 종목을 테마주로 지정해 시장감시에 활용했다. 집중대응기간(지난해 10월~올해 5월) 중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22개 종목을 심리 의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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