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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피스 날카롭네…김학범호, 가나전 수확은 '크로스'

등록 2021.06.12 20: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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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와 평가전 3골 중 2골 크로스로 만들어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대한민국 대 가나의 친선경기, 대한민국 이상민이 팀 첫번째 골을 넣고 있다. 2021.06.12.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대한민국 대 가나의 친선경기, 대한민국 이상민이 팀 첫번째 골을 넣고 있다. 2021.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김학범호가 가나를 상대로 날카로운 세트피스를 선보이며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확보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이상민(서울이랜드), 이승모(포항), 조규성(김천상무)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전반 39분 측면 수비수 김진야(서울)의 비디오판독(VAR)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가나를 압도하며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김학범호는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가나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

가나전에서 김학범호의 주목할 공격 옵션으로 떠오른 건 세트피스였다. 세 골 중 두 골이 사실상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전반 18분 선제골 장면에선 코너킥 이후 반대편으로 흐른 공을 이유현(전북)이 살린 뒤 재차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공격 가담 과정에서 문전에 서 있던 이상민이 높이 날아올라 헤더로 방향을 바꿔 가나 골망을 갈랐다.

김학범호 주장인 이상민은 올림픽대표팀 20번째 경기에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상민은 후반 29분 이지솔과 교체됐다.

추가골도 세트피스였다. 후반 14분 교체로 투입된 맹성웅(안양)과 이승모가 골을 합작했다. 맹성웅의 프리킥을 이승모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고, 골대를 맞고 흐르자 쇄도하며 재차 슛으로 마무리했다.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대한민국 대 가나의 친선경기, 대한민국 이승모가 팀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1.06.12.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대한민국 대 가나의 친선경기, 대한민국 이승모가 팀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1.06.12. [email protected]

수적 열세에도 세트피스로 추가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후반 21분 조규성의 추가골로 더 달아날 수 있었다.

또 후반 24분에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킥을 자랑했고, 후반 40분에도 맹성우의 프리킥을 이지솔(대전)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는 등 김학범호는 여러 차례 칼날 크로스를 선보였다.

갑작스러운 퇴장 악재로 28명 전 선수를 모두 활용하겠다던 김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퇴장은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변수다.

특히 10명이 뒤는 상황에선 정상적인 공격 전개가 어려워 정지된 상황에서 시도하는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의 중요성이 커진다.

비록 조규성을 제외하면 공격진의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지만, 축구는 11명이 하는 스포츠고 세트피스 등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 옵션의 발견은 김학범호엔 큰 수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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