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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측, 결별설에 "월드컵 예선 이후 거취 변동 없을 것"

등록 2021.06.13 18: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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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눈앞

"베트남에서 해야 할 일은 거기까지인 걸로 생각하고 있다" 발언으로 궁금증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조폐공사 서울 영업개발처 오롯디윰관에서 열린 기념 메달 공개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1.0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조폐공사 서울 영업개발처 오롯디윰관에서 열린 기념 메달 공개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1.0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눈앞에 둔 가운데 박 감독의 향후 행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경기장에서 치러진 말레이시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7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승점 17)를 달린 베트남은 2위 UAE(승점 15)에 승점 2점을 앞선 조 1위를 지켰다. 8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월드컵 2차예선은 각 조 1위 팀 중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한 7개 팀이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 팀 중 상위 5개팀이 추가로 최종예선에 오른다. 베트남은 오는 16일 UAE와의 최종전에서 비겨도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오른다.

만약 UAE에 져 조 2위에 그쳐도 각 조 2위 팀과의 순위 경쟁에서 5위 안에 들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의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런데 박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에서 해야 할 일은 거기까지인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한 발언 때문에 여러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017년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내년 1월 계약이 만료된다. 그동안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2018 스즈키컵 우승, 2019 아시안컵 8강 등 놀라운 성과를 내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발언에 베트남은 물론 국내 축구 팬들도 궁금증과 함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매니지먼트사 '디제이매니지먼트'는 13일 박 감독과 소통 후, 입장을 정리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베트남에서 해야 할 일은 거기까지인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발언의 의미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현재까지 거둔 성적에 대한 긍정적인 자평이다"며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과거와 달리,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박 감독의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베트남 국가대표팀과의 계약기간이 내년 1월까지인 상황에서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거둘 수 있는 성적이 현실적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거둔 성적에 대한 만족의 발언이었다. 또 올해 최대 목표였던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가까워진 것에 대한 감사함의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긍정적인 자평과 동시에 너무 높아질 수 있는 기대감과 자만심에 대한 경계이다. 박 감독은 취임 후 현재까지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며 눈앞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선 아직 2차예선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최종예선 및 본선 진출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대해 높아질 수 있는 기대감에 대해 경계의 의미로 한 발언이다"고 보탰다.

더불어 "최종예선에 진출하더라도 도전자의 입장에서 겸손하게 경기를 준비해야하는데, 기대감이 높아진 여론이 혹여나 선수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현실적으로 상황을 바라 볼 필요성이 있다는 뜻에서 말씀하신 부분이라고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여전히 베트남축구협회와 계약은 꼭 이행해야 하는 약속이라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내년 1월까지 예정된 계약 기간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한다. 또한 앞으로의 거취 또한 정해진 것은 없으며, 계약서에 명시된 정해진 협상 기간에 따라 순리대로 거취를 정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며 "월드컵 예선 이후 거취에는 전혀 변동이 없을 것이며, 현장에서 있을 앞으로의 경기에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매진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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