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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無' 전대 치른 이준석, 총 선거자금 3000만원 미만 될 듯

등록 2021.06.13 20: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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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사무실, 대량 문자, 차량 두지 않고 선거운동

매스컴 잦은 노출, SNS 팔로어, 높은 인지도 등도 영향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따릉이를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따릉이를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1 전당대회 선거운동 자금으로 지출한 비용이 3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성비 최고의 선거라는 반응이 정치권에선 나오고 있다.

13일 이 대표 측에 따르면 선거 비용을 정산한 결과, 소형인쇄물 제작비 900만원, 기타 잡비 30만원 등으로 현재까지 집계됐다. 후보활동비와 인건비 등 미결산 항목은 2000만원 미만으로 추산되는 만큼 최대 30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란 게 이 대표측 설명이다.

이 대표 측은 "아직 선거비용을 집계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비용을 산출하지 못했지만 다섯 명 미만의 소규모 인력으로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굉장히 소액이 될 것"이라며 "3주 간 부대비용 등을 사용한 걸 생각해도 3000만원은 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이 같은 저비용 캠페인은 캠프 사무실, 홍보 문자메시지 발송, 지원차량을 두지 않는 이른바 '3무(無)' 선거운동 덕분으로 기존의 정치문법을 깨는 파격이란 평가가 나온다.

통상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선 4억~5억원 안팎을 지출하는 점을 고려하면 10%도 안 되는 '소액'으로 선거를 치른 셈이다. 정치모금법상 후원 한도인 1억5000만원을 모금한 이 대표는 남은 자금을 당에 귀속시켜 경선 과정에서 약속한 당직자 선발 토론 배틀 등에 쓸 계획이다. 
 
이같이 전당대회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도 선거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선거운동, 기존 매스컴 노출에 따른 높은 인지도에 기인한 것으로 이 대표 측은 분석했다.

일각에선 이 대표의 이러한 '실험'이 모든 청년 정치인에게 통할 수 있는 선거운동 방식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이 대표가 정치권에 입문해 10년 동안 쌓아온 경험들이 저비용 선거 전략에도 반영됐을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이 대표의 높은 인지도 덕분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팔로어를 쉽게 늘리며 SNS 홍보를 강화할 수 있었던 점도 큰 돈 안 드는 선거를 치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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