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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 4승' 박민지, KLPGA 시즌 최다승 신지애 9승 깰까?

등록 2021.06.14 16: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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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2007년 역대 한 시즌 최다 9승

[서울=뉴시스]2021시즌 벌써 4승 챙긴 박민지(왼쪽 세 번째).(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021시즌 벌써 4승 챙긴 박민지(왼쪽 세 번째).(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07년 신지애는 실로 대단했다.

만 19세였던 신지애는 그해 4월 MBC투어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무섭게 승수를 쌓았다. 6월에는 힐스테이트 서경 오픈, MBC투어 비씨카드 클래식,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 등에서 무려 3승을 쓸어담았다.

그해 신지애가 거둔 승리는 총 10승. 통산 20승 중 정확히 절반을 2007년에 해결했다. 12월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이 2008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지면서 신지애의 2007시즌 공식 기록은 9승으로 남아있다. 이는 KLPGA 투어 통산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14년이 지난 2021년, 신지애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이가 나타났다. 만 23세의 박민지다.

2017년 본격적으로 KPGA에 뛰어든 박민지는 지난해까지 해마다 꼬박 1승씩을 챙겼다.
박민지 (사진 =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민지 (사진 =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는 잠재력을 맘껏 폭발하는 중이다. 지금까지 8개 대회에 나선 박민지는 이미 4승을 수확했다. 대상포인트와 상금 모두 1위다.

박민지의 파죽지세가 이어지면서 서서히 2007년 신지애의 기록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021시즌 KLPGA 투어는 11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까지 이어진다. 이후 연말까지 진행될 대만여자오픈 등 3개 대회는 2022시즌으로 편입된다.  

남은 대회는 20개 정도. 5승을 더 챙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금의 박민지라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어쨌든 올해의 박민지가 2007년 신지애에게 대항할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인 것만은 분명하다.

【웨스트 팜 비치(미 플로리다)=로이터/뉴시스】 신지애(20, 하이마트)가 지난 2008년 11월24일 오전(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GC(파72, 6523야드)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DT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우승했다. 사진은 시상식을 마치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한 신지애의 모습. ohwwho@newsis.com

【웨스트 팜 비치(미 플로리다)=로이터/뉴시스】  신지애(20, 하이마트)가 지난 2008년 11월24일 오전(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GC(파72, 6523야드)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DT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우승했다. 사진은 시상식을 마치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한 신지애의 모습. [email protected]

박민지는 "상반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4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나 알고 싶다. 만약 상반기에 5승을 한다면, 그 이후에는 마치 폭포 쏟아지듯이 최대한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면서 의욕을 드러냈다.

부담도 즐길 줄 아는 강심장은 대기록에 다가서는 박민지의 최대 무기다.

"최근 시즌 5승, 7승을 했던 언니들보다 지금 내 페이스가 좋다는 사람들의 소리를 들었고, 큰 부담을 받았다"는 박민지는 "그 기대에 부흥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또 다시 우승이 찾아온 것 같다. 돌이켜보니 그 부담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앞으로 부담도 안고 살아가려고 한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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