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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비엔나 시청 방문…"부럽고 배우고 싶은 도시"(종합)

등록 2021.06.15 02:20:00수정 2021.06.15 17: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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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시장 접견…도시재생 협력 방안 논의

양국 지자체 간 도시재생 협력 증진 기대감

청자 호리병, 모차르트 도자기 인형 선물 교환

[비엔나(오스트리아)=뉴시스]박영태 기자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비엔나시청을 방문, 미카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과 선물을 교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15. since1999@newsis.com

[비엔나(오스트리아)=뉴시스]박영태 기자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비엔나시청을 방문, 미카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과 선물을 교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15. [email protected]

[비엔나(오스트리아)·서울=뉴시스] 김태규 김성진 안채원 기자, 공동취재단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현지시각) 비엔나 시청을 방문해 미하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접견에서 비엔나 시(市)를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경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엔나 시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분야에서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과의 협력 증진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비엔나는 낡은 임대주택에 예술적 디자인을 더해 도시재생에 성공한 '훈데르트바서하우스'로 유명하다. 혐오 시설인 쓰레기 소각장을 아름다운 조형물로 탈바꿈한 '슈피텔라우' 등 도시재생 분야에 있어 세계 모범으로 평가받는다.

루드비히 시장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 지자체와의 협력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한·오스트리아 지자체 간 교류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에 거주하고 있는 2700여 명의 재외동포 가운데 80%가 비엔나에 거주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또 지난해 11월 발생한 비엔나 총격 테러 사건의 희생자와 유족,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루드비히 시장은 환영사에서 "양국 간의 수도인 비엔나와 서울에는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이루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깊은 협력을 이루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제 관계에서는 경제적인 혹은 정치적인 측면에서 깊은 협력을 이루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특히 평화, 노동시장에서 최저임금과 여러 분야에서 오스트리아 측에서는 지지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비엔나(오스트리아)=뉴시스]박영태 기자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비엔나시청을 방문, 미카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 환영사에 대한 답사를 하고 있다. 2021.06.14. since1999@newsis.com

[비엔나(오스트리아)=뉴시스]박영태 기자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비엔나시청을 방문, 미카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 환영사에 대한 답사를 하고 있다. 2021.06.14.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답사에서 "비엔나 시민들은 공공의 정신으로 비엔나를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가꿨다"면서 "숲과 습지, 도시농장과 공원이 비엔나 총면적의 50%를 차지하며 1인당 공원 면적도 세계 1위다. 참으로 부럽고 배우고 싶은 세계적인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비엔나시와 한국 지자체 간에도 보다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비엔나에 계신 한국 동포들에게도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스트리아 측에서 언스트 볼러, 토마스 라인들, 만프레스 유라츠카 등 비엔나 시 의원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가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루드비히 시장에게 기념 선물로 1000년 전 고려시대 이중투각기법을 활용해 만든 청자 호리병을 선물했다. 루드비히 시장은 모차르트 도자기 인형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루드비히 시장 접견 전에 외교 관례에 따라 시청 방명록에 서명했다. 오스트리아는 1954년부터 시를 방문하는 외국 고위급 인사들이 방명록에 서명을 하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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