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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큰 별 DJ' 찾은 윤석열 "성찰·가르침 새기겠다"

등록 2021.06.15 10: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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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일 맞춰 일정 공개

尹, DJ의 '정보화 기반·인권의 가치' 등 언급

'안보' 일정 이어가던 尹, 중도 확장 노렸나

[서울=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로 부터 설명을 들으며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윤석열 전 총장 측 제공) 2021.06.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로 부터 설명을 들으며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윤석열 전 총장 측 제공) 2021.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보다 적극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 모습이다.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일인 이날 윤 전 총장은 한국 정치계의 큰 인물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산을 찾은 모습을 뒤늦게 공개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1일 오후 2시께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했다고 15일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알렸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해당 일정은 윤 전 총장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윤 전 총장은 전 도서관장인 김성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이사장의 안내에 따라 도서관에 전시된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자료를 열람했다

또 김 이사장과 김대중 정부의 정책 운영과 김 전 대통령의 삶에 관해 설명을 듣고 대담을 나눴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로 부터 설명을 들으며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윤석열 전 총장 측 제공) 2021.06.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로 부터 설명을 들으며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윤석열 전 총장 측 제공) 2021.06.15. [email protected]



윤 전 총장은 도서관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전 총장의 김대중 도서관 방문은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식을 맞춰 공개됐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6월13일부터 15일까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평양에서 만나 2박3일 동안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1945년 한반도가 분단된 이후 55년 만에 이뤄진 남북 정상의 만남이었다.

윤 전 총장의 이번 일정은 그동안 월남전과 대간첩작전 전사자 유족, 천안함 생존자 등을 만나며 보수층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던 것과 비교하면 결이 다르다. 통합 이미지 강화와 중도 확장을 노린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 전 총장이 최근 조선일보,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공보팀을 구성하며 수구보수로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김대중 도서관 방문을 통해 '나는 특정 이념에 묶이지 않았다' '통합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고 이번 행보를 해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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