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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실점 짚고 넘어가야…와일드카드 마무리 중"

등록 2021.06.15 2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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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가나와 2연전 모두 승리

이강인 선발 데뷔전…정우영·이동준 골맛

[서울=뉴시스] 김학범 남자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김학범 남자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한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최종 엔트리 윤곽이 어느 정도 잡혔다며 와일드카드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가나와의 2차 평가전에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동준(울산)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12일 1차 평가전(3-1 승)에 이어 2차 평가전까지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실전 점검을 마쳤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로 진행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최종 엔트리를) 단계적으로 좁혀가고 있다. 22일 재소집 때는 좀 더 압축된 선수들로 구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가전은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18명을 가리는 시험 무대였다.

김학범호에 처음 승선한 이강인(발렌시아)이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김 감독은 벤투호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르고 합류한 이동경, 원두재(이상 울산)까지 교체로 투입하며 전 선수를 실험했다.

가나와 1차 평가전을 건너뛰고 2차 평가전에 선발로 나와 63분을 뛴 이강인에 대해선 "선수 개인 평가는 안 하는 게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대한민국 대 가나의 친선경기 2차전, 대한민국 이동준이 역전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2021.06.15.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대한민국 대 가나의 친선경기 2차전, 대한민국 이동준이 역전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2021.06.15. [email protected]

이어 "선수들이 힘든 상황이다. 15일 동안 체력적인 훈련을 이어왔고, 그로인해 역시 몸이 무거웠다. 이걸 이겨내야 올림픽에 가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선수들도 그런 점을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을 주문한 김 감독은 "아쉬운 점은 1차전 때도 실점했고, 2차전 때도 실점한 것이다. 분명히 짚고 고쳐야 할 부분이다. 몸이 무거운 가운데 부상자 없이 마친 건 잘한 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점한 부분은 선수들에게 단단히 인지시켜서 실점하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다는 걸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나와 2연전을 통해 얻은 소득에 대해선 "선수들을 본 것이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이겨낼 수 있는지 체크했다. 그런 점에선 많이 본 것 같다"고 했다.

후반에는 1차 평가전에 나왔던 이승우(신트트라위던), 김진야(서울)가 교체로 또 기회를 잡았다. 이중 김진야는 첫 번째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바 있다. 김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필요한 자리에 투입했다. 90분을 계속 뛰면 부상자가 나올 수 있어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후반 막판 오세훈을 빼고 타킷형 스트라이커 없이 이동준, 이동경, 엄원상(광주), 이승우 등 발 빠른 선수들로 공격진을 구성하는 변화를 줬다.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대한민국 대 가나의 친선경기 2차전, 대한민국 정우영이 골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06.15.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대한민국 대 가나의 친선경기 2차전, 대한민국 정우영이 골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06.15. [email protected]

이에 대해선 "작은 선수들로 구성된 공격진이 필요한 상황을 대비해 테스트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김민재(베이징궈안) 등이 거론되는 와일드카드 윤곽에는 "계속 생각하고 있다. 또 준비하고 있다. 와일드카드는 점차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범호는 가나전을 마친 뒤 16일 소집 해제한다. 그리고 22일 재소집해 최종 엔트리 발표 직전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 뒤 30일 와일드카드 포함 18명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22일에는 시합모드로 전환된다. 지금까지 선수를 보는 단계였다면, 최종적으로 압축해서 혹시라도 못 본 게 있는지 면밀히 체크할 것이다. 이제는 시합모드로 들어가서 본선 상대 팀에 맞는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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