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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성사될 날 기대"

등록 2021.06.15 22: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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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중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 방문

"가톨릭 가치, 내 삶의 바탕…정치인 후 높은 윤리 의식 지켜"

묵주 반지 보여주며 "가톨릭 가치가 평생 삶의 바탕 이뤄"

[비엔나(오스트리아)=뉴시스]박영태 기자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 예배당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2021.06.15. since1999@newsis.com

[비엔나(오스트리아)=뉴시스]박영태 기자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 예배당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2021.06.15. [email protected]

[비엔나(오스트리아)·서울 =뉴시스]  김태규 안채원 김성진 기자, 공동취재단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해 "가톨릭의 가치가 평생 내 삶의 바탕을 이루었고, 정치인이 된 이후에도 높은 윤리의식을 지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35분부터 11시23분까지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 부부와 오스트리아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유서 깊은 중세수도원을 짧은 시간이나마 둘러 볼 수 있게 되어, 가톨릭 신자로서 특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원 소개를 맡은 막스밀리한 하임 수도원 원장에게 묵주 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묵주 반지를 낄 것을 권유하셨다"며 "가톨릭의 가치가 평생 내 삶의 바탕을 이루었고, 정치인이 된 이후에도 높은 윤리의식을 지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바티칸을 방문했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나의 방북 제안을 수락하시면서 한반도 평화의 가교 의지를 표명하신 바 있다"며 "아직 교황님의 방북이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그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가톨릭은 고난과 고통의 시기에 인류에게 희망이 되었는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전 인류가 연대와 사랑으로 서로 도와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 부부는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 성가대의 성가와 오르간 연주를 듣고 수도원 내부를 돌아보며 설명을 들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수도원에 도착하고 수도원을 떠날 때 비엔나에서부터 온 수십 명의 한국 교민과 오스트리아 현지인들이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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