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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변이 집단감염' 인천 거주 서울 경찰관…"동선 숨겨" 고발 방침

등록 2021.06.16 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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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중 지인 만나"…인천시 고발 방침

서울 소속 경찰서는 징계절차 밟을 예정

'인도변이 집단감염' 인천 거주 서울 경찰관…"동선 숨겨" 고발 방침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에서 발생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확진된 경찰관이 방역 당국에 이동 동선을 속여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해당 경찰관을 고발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감염병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경찰관 A씨를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방역 당국에 이동 동선을 숨기는 등 허위진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 탁구 동호회에서 지인을 만난 사실 등을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남동구 가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인 A씨는 당시 자녀가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를 하던 중에 지인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 A씨는 소속 경찰서에서도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해당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A씨와 관련한 20명을 포함해 모두 60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A씨는 자녀 자가격리 기간 동안의 본인 동선을 허위 진술해 2주에 달하는 기간 동안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했다"며 "'남동구 가족 및 학교' 집단 감염사례는 사안의 심각성이 매우 중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적영역에서 일하는 사람이 허위 진술했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A씨의 허위진술로 2주에 달하는 기간 동안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해 관할 구청인 남동구에서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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