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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합당 협상, 정권교체를 최우선 기준 삼아야"

등록 2021.06.17 09: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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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압도적 정권교체 이루는데 중점 두고 협상"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국민의힘 합당과 관련해 "양측 모두 정권교체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논의한다는 원칙만 지킨다면,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이 변해야 하고, 내년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는데 양측 사이에 어떠한 이견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합된 야당이 지금보다 더 확장성이 넓은 정당이 되어, '묻지마 친문'을 제외한 전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는데도 서로 공감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생각과 목표가 같은데, 큰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는 것은  통합과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탄생할 통합된 야당이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으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인지, 집권한다면 성공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풍부한 인적 기반과 미래지향적인 국정철학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국민의힘과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한 청년특임장관직 설치에 대해 "청년재난시대, 청년수난시대를 자초한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반성이 부족했다"며 "자신이 속한 586세대 등 기성세대의 기득권 문제라고 정직하게 고백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런 자세로는 청년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불가능하다"며 "말로는 회초리를 달게 맞겠다고 해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른다면 또다시 매 맞을 짓을 하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주거 문제가 청년의 삶을 옥죄는 큰 원인이기는 하지만 결국, 청년 문제해결의 출발점은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라며 "보여주기식, 생색내기식으로 접근해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청년들 사이의 불평등만 더욱 심화시키는 '로또 청년정책' 대신, 청년들을 위한 기회의 문을 넓히고, 더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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