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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文정부 경제 없고 공정 실종…민생 챙기겠다"

등록 2021.06.17 10: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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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폭정·무능·내로남불로 민생 파탄"

"코로나, 투기, 前정부, 야당 탓만"

"혈세 짜내고 꼼수 일자리만 남발"

거래세 완화·대출 기준 상향 조정

"공정 가치로 희망 사다리 놓을것"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무능한 정책, 내로남불로 민생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국민의힘은 혁신을 통한 대안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지난 4년간 이 정부의 정책엔 경제가 없었고 사회정책에는 공정의 가치가 실종됐다"라며 "국민의힘이 혁신의 바람을 몰아 민생을 챙기고 공정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르바이트로 내몰린 대학생,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 내집 마련의 꿈을 잃은 신혼부부 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성실하게 살았지만 미래가 막막하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들의 질문 앞에 제대로 답을 한 적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는 코로나 탓, 집값 상승은 투기꾼 탓, 백신 접종 지연은 다른 나라탓, 습관처럼 전 정부 탓을 했다. 그래도 안되면 전부 야당 탓이었다"고 꼬집었다.

또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문구를 내건 카페 운영자를 언급하며 "자영업자에게 '대재앙'이라 했고 정부 경제 정책을 '무능, 무식, 무대뽀'라 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대통령, 국무위원, 민주당은 부끄럽지 않나"라며 "제발 눈을 가린 부끄러운 그 손을 내려놓고 눈 앞에 펼쳐진 고통 가득한 진짜 세상을 보라"고 호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일자리와 부동산 문제, 코로나 백신 수급 부진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문대통령님, 일자리 상황판은 어디로 갔나. 낙제생이 성적표를 숨긴다고 모범생이 되나"라며 "혈세를 짜내고 빚을 내어 꼼수 일자리를 남발하고 거짓 통계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은 4∙7재보궐선거 이후 민주당은 부동산 특위를 구성하고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를 검토한다고 했는데 친문강경파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라며 "부동산 문제 해결에 의지가 있기나 한 건가. 아예 실력조차 없는 건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거꾸로 하고 있다. 현실에서 틀렸으면 정책을 바꿔야 한다. 현실은 나 몰라라 하고 누가 더 위선적인지 경쟁이라도 벌이는 것 같다"라며 "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란 걸 안다. 그렇게 5년의 막이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 백신에과 관련해 "방역의 완성은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 달성"이라며 "벌써 선진국들은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갔는데, K방역 자화자찬과 거짓말로 접종 골든타임을 실기한 것에 대해 사과는 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정부의 무능에 맞서 국민의힘이 제1야당이자 대안정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공정의 가치를 내걸었다.

그는 "지난 4년간 이 정부 정책엔 경제가 없었다.  사회 정책에는 공정의 가치가 실종됐다"라며 "국민의힘이  노력하면 올라갈 수 있는 희망 사다리를 놓겠다. 그 사다리는 공정이라는 가치 위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거사다리 복원을 위해 ▲거래세 완화·주택대출 기준 상향 조정 ▲용적률 상향을 통한 민간 주택 공급 활성화 ▲부동산 공시가격 인상 상한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또 일자리와 관련해선 "일자리 다운 일자리를 국민의힘이 만들겠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 교육 플랫폼과 취업 연계 ▲귀족노조의 갑질 제동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노동조합법 및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 ▲직고용 추진과정 투명성확보 제도화 등을 들고 나왔다.

그는 "지금 정부는 추경과 추가세수를 통한 전국민재난금을 만지작거리며 또다시 표풀리즘에 나설 태세"라며 "문재인 정부에 강력히 경고한다. 제발 표를 보지말고 민생과 경제를 보고 돈을 쓰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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