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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마이웨이에 "대선 앞두고 생각 다를 수 있어"

등록 2021.06.17 11: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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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여야 공세 눈치 안 보고 "내 갈길 가겠다" 천명

李대표 "윤 총장 등 대선주자들과 이견 노출 피할 것"

송언석 복당 신청에 "절차 성급하게 진행할 필요 없다"

국민의힘 최고위, 한기호 의원 사무총장 임명안 의결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승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야 협공에 무대응 원칙과 '마이웨이' 의지를 천명한 것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어차피 야권 단일후보를 향한 각자의 조금 다른 생각들이 노정될 수는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의 행보는 최근 공보라인이 정리되면서 명확하게 전달받고 있으며 저희 당 입장도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명확하게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저는 윤 총장이나 우리 당 잠재적 야권 대선주자가 될 수 있는 분들과 이견이 노출되는 건 최대한 피하려 한다"고 말했다. 최근 윤 전 총장의 입당을 둘러싸고 자신과 윤 전 총장 측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직자 폭행 논란으로 탈당한 송언석 무소속 의원의 최근 복당 신청을 보고받은 이 대표는 "피해자가 명시적으로 존재하기 떄문에 피해자분들 양해가 있거나 송 의원이 그에 상응하는 징벌적 조치를 받는 게 아닌 이상 성급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북도당에서 절차를 성급하게 진행할 필요는 없다"며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제안한 대사면령에 대해선 "총선 때 흔히 있는 공천 갈등으로 나가계신 분들은 최대한 대통합 취지에 따라 당안으로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 그것은 홍준표 전 대표를 포함하는 내용"이라면서 "다만 다소간의 사건으로 밖에 나가신 분들은 그런 부분이 깔끔하게 정리된 뒤에 모시는게 맞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차별금지법 제정의 원칙에 공감하지만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낸 데 대해 "차별에 대해 폭넓게 생각해야 한다는 건 개인적 소신이고, 샐러드볼 이론과도 맞닿아있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 관점 밝힌 것"이라며 "입법이나 제도화라는 것은 항상 우리 당이 제1야당으로서 절차와 구성원의 공감을 사지 않고 진행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당대표로서는 성급한 추진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공직후보자격시험에 대한 지도부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은 사무총장이 오늘 임명된 만큼 사무총장 중심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지금 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우려를 표시하는 단계라 생각하고, 그 우려를 반영해서 저희가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원 출신 3선 한기호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상정, 의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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