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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WC는 누구? 황의조 '유력' 김민재·권창훈?

등록 2021.06.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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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포지션' 강상우도 유력 카드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 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6.05. myjs@newsis.com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 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도쿄행 와일드카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김학범호 6월 2차 소집 명단에서 스트라이커 자원인 조규성과 오세훈(이상 김천)이 모두 낙마하면서 국가대표 골잡이 황의조(보르도)의 발탁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16일 도쿄올림픽 대표팀 2차 소집 명단 23명을 발표하면서 최전방 공격 자원을 모두 제외했다.

지난달 31일 소집해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진행한 1차 소집 훈련에서 김 감독은 조규성과 오세훈을 최전방 공격수로 테스트했다.

조규성은 가나와 1차 평가전에 선발로 나왔고, 오세훈은 2차 평가전에 뛰었다.

조규성은 첫 번째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고, 오세훈은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득점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최종적으로 조규성과 오세훈을 모두 2차 소집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최종 엔트리 18명은 이번 23명 안에서 결정된다.

23명 중 15명을 추리고, 3명의 와일드카드를 더해 오는 30일 최종 18명을 확정한다.

조규성과 오세훈의 탈락은 황의조의 와일드카드 가능성을 더욱더 높게 했다. 김 감독이 가나와 두 번째 평가전 막판 측면 자원인 이동준을 최전방으로 올리고 타깃형 스트라이커 없는 공격진을 운영했지만, 장신 골잡이 없이 올림픽 본선에 나갈 가능성은 적다.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 황의조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1.06.05. myjs@newsis.com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 황의조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1.06.05. [email protected]

황의조는 지난달부터 김학범호의 와일드카드 후보 1순위로 거론돼 왔다.

과거 성남FC 시절 김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부름을 받아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당시 '의리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황의조는 실력으로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최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A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참가해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황의조는 김 감독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됐다며 올림픽 참가 의지를 보였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의무 차출 규정이 없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에 빠진 소속팀 보르도가 황의조를 내줄 가능성이 제법 크다.

황의조가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 몸값이 올라 매각시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지난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면서 선수 개인 평가와 와일드카드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그 때문에 축구협회 내부적으로도 와일드카드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강상우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강상우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이번 6월 2차 소집 명단을 볼 때 황의조가 와일드카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건 분명하다.

반면 남은 와일드카드 두 자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수비수로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거론되는 가운데 소속팀과 차출을 놓고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았다.

또 중원과 측면이 모두 가능한 권창훈(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비슷한 포지션에서 뛰는 이강인의 발탁 여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

여기에 좌우 풀백 포지션이 모두 가능한 강상우(포항)의 존재도 김 감독의 와일드카드 고민을 더 한다.

최종 명단이 18명인 올림픽 무대에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의 가치가 크다.

가나와 평가전에서 수비 허점을 노출한 만큼, 김 감독이 최전방에 황의조를 낙점하고 수비 포지션에 남은 와일드카드 두 장을 모두 쓸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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