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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美 실업수당 청구 41만2천건…경제회복후 첫 증가

등록 2021.06.17 22: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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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주 대비 3만7000건 늘어

[AP/뉴시스] 미 호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7월9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0. 8.6.

[AP/뉴시스] 미 호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7월9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0. 8.6.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주 미국의 실업급여 신청 건수가 경제 및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위기로부터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는 광범위한 증거에도 불구, 4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노동부는 17일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1만2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3만7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백신 접종이 증가하고 식당 식사, 항공사 요금, 영화 티켓, 그리고 상점 구입 등의 소비에 과감히 돈을 쓰면서 경제는 불황으로부터 빠르게 회복세를 보여왔다. 이러한 소비 지출은 수요를 더욱 부추기고, 많은 회사들에 임금을 올리게 하는 동시에 새 직원을 구하고 해고를 피하게 만든다.

실제로 경기 침체로부터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반등하면서 기업들 간에 채용 경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난 5월 고용주들은 예상보다 적은 55만9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는데 그쳤는데, 이는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충분한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많은 경제학자들은 정부의 실업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구함에 따라 앞으로 몇 달 안에 고용이 구인 건수를 따라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근로자 수가 여전히 코로나19 위기 이전에 비해 760만개나 적다고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여전히 채용을 위한 구인 건수가 일자리를 찾는 지원자 수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4월 채용 공고는 3월보다 12%나 급증, 기록적인 930만개에 달했다.

백신 접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1월 초 약 25만명에서 1만2000명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0만건을 넘던 2021년 초 이후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경제가 마비되기 전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약 22만건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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