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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빈집털이범…'女주인 샌들' 신고 도망가다 덜미

등록 2021.06.18 11:16:23수정 2021.06.18 16: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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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이 잠기지 않은 것 확인하고 무단 침입

귀중품 찾던 중 옆방에 있던 피해자와 마주쳐

급한 마음에 피해자 여성용 샌들 신고 달아나

당황한 빈집털이범…'女주인 샌들' 신고 도망가다 덜미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빈집인 줄 알고 물건을 훔치다 집주인과 마주쳐 놀라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급한 마음에 '여성용 샌들'을 신고 나왔다가 덜미를 잡혔다.

18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절도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20분께 서울 동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 1층 집의 현관문이 잠겨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무단 침입해 물건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안방에서 서랍 등을 뒤지며 귀중품을 찾던 A씨는 옆방에 있던 집주인과 마주친 뒤 욕설을 하고 밀치며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급한 마음에 자신의 신발이 아닌 집주인의 여성용 샌들을 신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하던 중 남성인데 여성용 샌들을 신고 있는 A씨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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