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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김기훈, BBC카디프싱어오브더월드 우승...韓 최초

등록 2021.06.20 11: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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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바리톤 김기훈(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2021.06.20 photo@newsis.c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바리톤 김기훈(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2021.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바리톤 김기훈이 20일(현지시간)에 영국 카디프에서 개최된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1'에서 한국 성악가 최초로 '메인 프라이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에 세계 최고 권위의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와 '도밍고 콩쿠르'라 불리는 '오페랄리아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연이어 2위를 차지하며 세계 오페라 무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김기훈은 이번 우승으로 또 한번의 쾌거를 거두었다.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는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가 2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적인 성악콩쿠르로 BBC에서 생중계한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세인트 데이비드 홀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는 아리아 부문과 가곡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김기훈은 두 부문 모두 결승 무대에 올랐으며, 아리아 부문인 '메인 프라이즈' 우승은 한국 성악가로는 최초다.

김기훈은 트로피를 차지하며 "이번 경연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여정이었고, 나의 앞으로의 커리어에 매우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외에서 먼저 활동을 시작한 김기훈은 독일 하노버 극장을 거쳐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나비부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예브게니 오네긴' 무대에 올랐다. 21/22시즌에는 영국, 독일, 미국, 러시아 등의 주요 극장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1983년에 BBC 웨일즈에서 시작한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는 세계적인 성악가를 대거 배출했으며 카리타 마틸라,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브린 터펠, 안야 하르테로스 등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 성악가로는 1999년에 바리톤 노대산, 2015년에 베이스 박종민이 가곡 부문에서 우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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