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오늘 창사 이래 첫 쟁의
선제적으로 노조간부 6명이 파업 후 단계별 돌입
회사의 교섭 태도 문제 삼으며 임금협상 결렬 선언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지난달 18일 오후 충남 아산시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 정문 앞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원들이 임금협상 결렬 관련 규탄 집회를 열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 정문 일대에 노조기가 휘날리고 있다. 2020.05.18. [email protected]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이날 노조 간부를 중심으로 충남 아산2캠퍼스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금속노조와 함께 아산2캠퍼스 정문 앞에서 연대집회도 연다.
이번 쟁의행위는 창사 이래 처음이자,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폐기한 뒤 계열사 사상 최초 파업 사례다.
파업 참여자는 전상민 쟁의대책위원회장을 비롯해 대책위원 6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원은 올해 5월 기준 총 2500여명으로 전체 직원의 10% 정도 규모다. 노조는 선제적으로 6명이 파업을 진행한 뒤 단계별로 쟁의 수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지난달 18일 오후 충남 아산시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 정문 앞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원들이 임금협상 결렬 관련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2020.05.18. [email protected]
이후 쟁의활동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찬성률 91%로 통과됐다. 고용노동부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현재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조는 지난 16일 발표한 투쟁 지침에서 "대표이사의 솔직한 진심에 사측과 교섭을 재개했지만 분기별 1회 운영되는 노사상생 태스크포스(TF) 제안이 전부였다"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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