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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촌철살인 ‘혼자 듣기 아까워’ 책으로 냈어요"

등록 2021.06.21 1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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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설비서관 박상주 '낙연쌤의 파란펜'

"이낙연 촌철살인 ‘혼자 듣기 아까워’ 책으로 냈어요"

[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이낙연의 글은 하얀 뼈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군더더기 살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핵심을 파고들며 직진하는 글입니다.”

지구촌 순례기자로 세계를 누비고 여러 권의 여행기를 펴낸 신문기자 출신 박상주 저자가 ‘어쩌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 소통메시지비서관(연설비서관)으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낙연의 글쓰기를 책으로 냈다.

신문기자 출신답게 과장과 꾸밈없이 사실과 진심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이낙연식 표현법은 여의도 정가에서도 유명하다.

저자는 “'10시간짜리 회의를 한 줄로 요약할 줄 아는 유일한 사람'이란 평을 듣는 이낙연의 촌철살인을 ‘혼자 듣기 아까워’ 책으로 엮었다"고 밝혔다.

"쌤은 빈말을 할 줄 모른다. 모자란 말도 싫어했지만 넘치는 말도 경계한다. 마음에 없으면 말이나 글에 담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어눌하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진솔하게 담은 말과 글이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p.66)

이 책 '낙연쌤의 파란펜'은 아리스토텔레스, 괴테, 헤세부터 조정래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대문호들의 글쓰기 원리를 정리해 접목했다. ‘파란 펜’은 이 전 총리가 연설팀 연설문 초안에 늘 파란 펜으로 첨삭한 것에 착안해 붙인 제목이다.

책은 글에 마음을 담는 법, 글의 얼개를 잡는 법, 수식어가 없어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법, 초고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등이 담겼고 후반부에는 이낙연의 글쓰기 강론을 소개한다.

저자는 ‘부의 지도를 바꾼 사람들‘(2018년), ’나에게는 아프리카가 있다‘(2014년), ’나에게는 중동이 있다‘(2014년), ’세상 끝에서 삶을 춤추다‘(2009년), ’아름다운 동행‘(2008년) 등 책을 냈다.  316쪽,예미,1만6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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