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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김남국, 연일 이준석 병역의혹 '성토'…"큰 실망"

등록 2021.06.21 10: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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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영상 내려달라더니…이준석 정치 큰 실망"

김남국 "공정의 관점에서 문제제기 하는 것은 당연"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과 김남국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산업기능요원 복무 당시 국가사업 장학금 부당 수령 의혹을 연일 저격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페이스북에서 "병역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참 많이 아팠나 보다"며 "당에서 저와 상의없이 영상을 내렸지만 나름 정치적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제가 이해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탁을 들어줬는데 이 대표는 마치 우리가 실수했고, 자신이 이해심이 많은 사람인 척 했다"며 "이 대표식 정치가 처음부터 큰 실망감을 준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매달 장학금 지급과 최고급 노트북 수여,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에 졸업생이 어떻게 합격을 했는지가 핵심"이라며 특혜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 대표가 국가사업 지원서를 공개하며 반박한 데 대해서도 "가장 초보적인 실수"라며 "앞으로 추가적인 내용들이 더 준비되어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대응하기 바란다"고 응수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 대표가 참여한 2010년 지식경제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연수생 과정 성과평가 보고서를 공개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자격요건이 '재학 중인 자'로 공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신분이자 산업기능요원의 신분으로 해당 연수 과정에 지원했고, 최종 선발됐다"며 "공정의 관점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지식경제부 연수생 선발 당시 지원서. 2021.06.19.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지식경제부 연수생 선발 당시 지원서. 2021.06.19.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산업기능요원은 엄연히 군복무제도의 일환"이라며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하는 도중 국가사업에 지원하여 일정 부분의 금액을 지원받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해당 연수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예외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공정과 내로남불이라는 관점에서 보통의 산업기능요원들 또한 이 대표와 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선발 명단에서) 이 대표처럼 특정 학교 졸업을 주요 약력으로 기재한 선발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모두가 SW와 관련한 약력을 기재한 반면, 이 대표는 교육봉사단체 운영경력과 청와대에서 대표발언한 내용을 약력으로 기재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18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의 장학금 부당 수령 의혹을 제기하며 "업무방해를 넘어 사기죄까지 성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도 "산업기능요원 복무규율 위반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가 이에 지난 19일 당시 선발과정에 제출한 지원서를 공개하며 "지원서에 '산업기능요원' 이렇게 정확히 쓰여 있다"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하고 저렇게 작성하라고 해서 작성했다"고 해명했지만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김 최고위원의 SNS 발언에 "송영길 대표와의 협치를 이야기 하자마자 당 공식채널에서 유튜버식 의혹제기를 하고 있는 것은 당연히 협치에 대한 진의를 의심할 수 있기에 항의의 대상"이라며 "민주당에서 내용에 자신있으면 다시 올려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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