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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암환자 엄마의 치유법...'당신을 막내딸처럼 돌봐줘요'

등록 2021.06.23 17: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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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당신을 막내딸처럼 돌봐줘요 (사진= 판미동 제공) 2021.06.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당신을 막내딸처럼 돌봐줘요 (사진= 판미동 제공) 2021.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건강한 사람은 아프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아파도 자신을 계속 돌보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당신을 막내딸처럼 돌봐줘요'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젊은 암환자인 저자가 불안과 우울을 다독이며 일상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내용이 담긴 책이다.

암이라고 하면 보통 슬프고 힘든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언론사 기자였던 저자는 암을 겪으면서 건강할 땐 몰랐던 삶의 다른 면들을 새롭게 보게 됐다고 말한다.

저자는 아이를 만 세 살까지 키우고 다시 자기 일과 인생을 찾아가리라고 생각했지만, 아이가 네 살이 되던 서른두 살에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 의사인 남편조차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2년 반 동안 항암치료를 마치고 그 경험을 글로 써낸 저자는 암이라는 병 자체보다 힘들었던 불안과 우울에 글쓰기가 가장 효과적인 치유법이었다며, 암 경험에서 배운 '나를 막내딸처럼 돌보는 힘'을 전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누구나 아플 수 있기에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리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건강한 사람은 아프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아파도 자신을 계속 돌보며 살아가는 사람"이란 메시지를 강조한다.

저자는 기댈 수 있는 누군가를 찾기보다 나를 먼저 돌보는 데 마음을 쓰고, 스스로 마음을 다독일 방법을 찾아가면서 암 경험이 '나와 친해지는 시간'이 됐다고 고백한다.

이 책에는 돌봄의 주체를 나로 하고, 남들과의 비교를 멈추고, 불안하고 우울할 때 즉각적으로 편안해지는 일을 하는 등 나를 돌보는 여러 노하우도 담겼다. 심선혜 248쪽, 판미동,  1만38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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