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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성적지향 옳다고 보호?"...한교총, '평등법' 반대

등록 2021.06.22 15: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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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기도회' (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 2021.06.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기도회' (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 2021.06.22. [email protected]

이수지 기자 = 한국교회총연합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평등에 관한 법률안(평등법)'에 반대했다.

한교총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기도회'를 개최했다.

한교총 이날 기도회에서 발표한 '대국민 서신'에서 "국민 대다수가 선뜻 동조하지 않는 동성애와 양성애를 포함한 ‘성적지향’과 자유로운 성별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성별정체성'을 차별금지사유로 규정함으로써, 이에 대한 도덕적·종교적·의학적·과학적 평가와 비판을 차별행위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적지향'은 지극히 개인적 철학과 사상, 종교와 도덕적 개념으로 모든 인간의 개별적 자유 영역에 속하는 개념인데, 동성애자의 성적지향을 옳다고 긍정하고 보호하기 위해 이성애자의 헌법상 기본권인 양심, 종교, 학문,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자유 사색과 지향에 대해 이를 법제화하고,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을 처벌하는 것은 지극히 억지스러운 논리"라고 비판했다.

"이 법안을 반대하는 것은 단순히 기독교회의 교리 때문만이 아니다"라며 "현명한 국민이 법안의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서 이 법안이 시행돼 만들어질 미래 세상을 그려보며, 찬성과 반대 의견을 표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기도회'에서 설교하는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 2021.06.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기도회'에서 설교하는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 2021.06.22. [email protected]



소강석 한교총 대표회장은 이날 '잘못된 흐름은 교회가 막아야 합니다'란 제목의 설교에서 "이런 (잘못된 흐름을 막는) 사역이야말로 교회가 해야 할 일, 하나님이 명령하신 사상전, 영전, 문화전"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잘못된 흐름을 막고 좋은 흐름의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소수자를 비롯하여 여러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것을 동의하나 성소수자들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더 많은 사람이 역차별을 당해서는 안 된다"며 "그것을 애 정상화하거나 정당화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이날 '평등에 관한 법률안’ 반대에 관한 국회 청원이 최단 기간에 10만 명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18일 게시된 해당 청원에 이날 오후 심사 요건인 10만 명이 동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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