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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대선 경선 연기 결정 미뤄···25일 결론(종합)

등록 2021.06.22 19: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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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180일 전 선출' 룰대로 경선일정 준비 지시

"대선기획단 안 보고받고 최고위서 최종 결론"

송영길 "경선 연기할 '상당한 사유' 인정 어려워"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 경선 연기'를 논의하는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 경선 연기'를 논의하는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2일 대선 경선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오는 25일 최종 판단을 내리기로 했다.

경선연기를 놓고 이재명계와 비(非)이재명계 간 갈등이 격화되는 벼랑끝 상황을 감안해 결정을 미룬 것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충분히 숙의한 결과 현행 당헌에 규정된 180일을 기본으로 대선경선기획단이 선거일정을 포함한 기획안을 오는 25일 최고위에 보고하기로 했다"며 "이후 최고위에서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여러 문제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현행 당헌을 기본으로 일정을 짜보고, 그 일정이 과연 여러 후보들이 제기하는 문제가 도출되는 안인지를 보고 그날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송 대표는 (연기 근거인) '상당한 사유'에 대한 충분한 인정이 어렵기 때문에 현행 당헌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당헌 제88조 2항의 경선일정 조정 근거인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를 언급한 것이다.

이어 "반대 의원들의 의견도 대선기획단에서 기본 당헌 규정대로 안을 만들고 거기에 큰 문제가 있다면 더 논의하고 최종 결정하자는 것"이라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계속 늦어지면 180일에 맞춰서 9월 10일이든 9월 초에 (후보 확정을) 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우선 안을 만들어서 그거 갖고 논의해보고 선거관리위원회도 우선 빨리 출범시켜서 후보 등록 내지 예비경선 관련 절차를 진행해나가면서 동시에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일(23일)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상민) 등 당 대선관리기구와 예산결산위원회, 조직강화특별위위원회 구성 의결을 위한 당무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경선연기 찬반 의견을 수렴하는 의원총회 후 오후 5시부터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경선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가 1시간30분 넘도록 이어지자 일각에선 표결에 부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고 수석대변인은 "표결한 적 없다"며 "최고위원들이 충분히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부정했다.

이낙연(NY)·정세균(SK)계 등 경선연기파가 오는 25일 당무위원회 소집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선거일자를 바꾸지 않는다면 지도부가 그와 관련해 당무위를 소집할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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