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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김여정 담화 인지…우리 관점 변함없다"

등록 2021.06.23 05: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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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는 만남 제안 여전…긍정 반응 기대"

[워싱턴=AP/뉴시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 1일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3.10.

[워싱턴=AP/뉴시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 3월1일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6.2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북미 대화 관련 '잘못된 기대'라고 비난한 데 대해 미국 국무부가 "우리의 외교적 관점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한 논평 질문에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핵 프로그램 관련 북한과 원칙 있는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는 제안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북한이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며 "담화에 이어 잠재적 경로에 대해 더욱 직접적인 소통이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 정책은 적대가 아닌 해결과 궁극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며 "미국은 궁극적 목적을 위해 외교에 임할 준비가 돼 있으며,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실질적 조치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22일 담화를 통해 백악관이 북한의 대미 입장을 '흥미로운 신호'로 여긴다고 발언한 데 대해 "잘못 가진 기대"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꿈보다 해몽' 속담을 인용하며 "미국은 아마 스스로를 위안하는 쪽으로 해몽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반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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