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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축구, 도쿄에서 올림픽 최초 동반 메달 도전

등록 2021.06.23 13: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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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정식종목 복귀

축구,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후 9년 만에 메달 도전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김경문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O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발표를 하며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21.06.16.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김경문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O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발표를 하며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21.06.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국내 최고 프로스포츠인 야구와 축구가 오는 7월 막을 올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반 메달에 도전한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 이후 13년 만에 정상 등극 노린다.

정확히 말하면 베이징올림픽 이후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복귀했기 때문에 금메달 지키기에 나선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한국은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을 거두며 퍼펙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포츠 역사상 남자 구기 단체 종목에서 딴 최초 금메달이다.

'베이징 신화'를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최종 엔트리에 뽑힌 24명 중 9명이 처음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을 정도로 세대교체가 두드러진다.

한국 나이로 불혹임에도 KBO리그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추신수(SSG 랜더스)와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모두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신 KBO리그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이정후(키움)와 강백호(KT 위즈)가 대표팀 타선의 핵심을 이룬다.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딸 당시 김경문 감독과 함께 했던 외야수 김현수(LG 트윈스)와 포수 강민호(삼성)는 후배들에게 경험을 제공한다.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에서는 6개국이 경쟁한다. 한국 외에 미국, 일본, 이스라엘, 멕시코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6개국이 두 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위, 2위, 3위 팀끼리 맞대결한다. 2,3위 팀 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1위 팀 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과 맞붙는데, 여기서 승리하는 팀은 결승에 진출한다.

여기에 패자부활전이 있다. 위의 대진에서 패배한 팀끼리 경쟁을 하는 구도다.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가 반드시 넘어서야 할 산은 바로 개최국 일본이다. 국제대회에서 일본은 늘 한국의 대항마로 꼽혔다. 한국은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내는데 성공했지만, 결승에서 일본에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야구는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야구가 시상대에 섰던 시드니올림픽, 베이징올림픽에서 축구대표팀은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베이징대회 4년 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홍명보호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파주=뉴시스]이영환 기자 = 22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1.06.22. 20hwan@newsis.com

[파주=뉴시스]이영환 기자 = 22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1.06.22. [email protected]

1948 런던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후 64년 만에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주영, 기성용(이상 서울), 김보경(전북), 구자철(알 가라파) 등이 주축을 이뤄 개최국 영국, 숙적 일본 등을 꺾으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8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개최국 영국을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최강 브라질에 패했지만 동메달결정전에서 일본을 2-0으로 눌렀다.

손흥민(토트넘)이 나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 루마니아, 온두라스, 뉴질랜드와 한 조에서 경쟁한다. 쉬운 상대는 없으나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마지막 옥석가리기로 한창이다.

대표팀은 지난 22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2차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설 최종엔트리 18명(와일드카드 3명 포함)을 선발하기 위한 마지막 과정이다.

오는 30일 최종엔트리 18명을 발표하고, 다음달 중순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이달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처음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된 이강인(발렌시아)이 기대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쳐 팬들의 관심을 키우고 있다.

또 그라운드 안팎에서 전력의 핵심이 될 와일드카드 3장이 누구의 몫일지 관심사다.

최전방 원톱 자원인 조규성, 오세훈의 탈락으로 A대표팀 골잡이 황의조(보르도)의 발탁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나머지 2장은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뽑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권창훈(수원),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수원FC) 등이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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