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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X파일 열람 안 해…尹 회동 제안 없다"

등록 2021.06.24 10: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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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적극 대처 요청에…"개인 차원 제의" 일축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24.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24.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비위가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윤석열 엑스(X)파일'에 대해 "어떤 버전도 열람한 적이 없다"며 여전히 거리를 둔 모습이다.

윤 전 총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제안이 들어온 게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오는 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다.

이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윤석열 X파일이 두 가지가 있다는 데 아직 안보셨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당에서 그런 자료를 공적으로 수령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입당 하지 않은 윤 전 총장을 위해 정당 차원에서 움직일 의사가 없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작성자를 확인해 볼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작성자나 유포자를 폭탄 돌리기 하듯이, 상대 당이나 상대 세력을 지목하는 것은 눈살 찌푸리는 행위라고 판단한다"며 특별하게 지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X파일에 대한 이 대표의 적극적인 태도를 요구하는 데에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제의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면서도 "당의 공식조직인 윤리감사위원회, 혹은 당무감사위원회에서 (X파일을) 살펴 보려면 당원에 대한 건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윤 전 총장은 당원이) 아니라서 (관련 의혹을) 수령할 곳도 없고, 살펴볼 공조직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29일 대권 도전선언을 하면 만날 생각이 있는가'고 묻자 "아직까지 제안 들어온 것 없다"며 "대선주자 소통업무는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에 일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언급되시는 대선 주자 외에도 우리 당에 입당 문의하시는 분이 있다"며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 건도 마찬가지지만, 앞으로 많은 분들을 영입할 수 있도록 발걸음 재촉하겠다"고 했다.

다만 현재 입당을 문의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그 분들이 실질적인 절차를 밟으면 알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그는 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대 의견 없이 통과됐다"며 "(복당) 효력은 즉시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홍 의원의 의정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행보에도 참석해서 더 큰 정치를 하는데 힘 보탠 것처럼"이라고 예를 들며 "(홍 의원이) 조만간 대국민 보고회를 기획한다고 하는데 그곳도 (제게) 요청이 온다면 참석할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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