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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피지기]MZ세대 내 집 마련 필수품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있나요?

등록 2021.07.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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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가입 연장…年 소득 3600만원으로 기준 완화

"목돈 마련 지원"…年 600만원 한도, 10년간 우대금리 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정부가 2030 청년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민영주택의 '생애 최초 특별공급' 비중을 공공택지의 경우 현행 15%에서 20%로, 민간택지의 경우 현행 7%에서 10%로 늘렸습니다.

또 2·4 대책의 후속으로 미발표 신규 택지 13만 가구에 대한 투기 조사를 이른 시일 내 마무리하고, 오는 8월 말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7·10·11·12월 네 차례에 걸쳐 3기 신도시 등 3만 가구에 대한 사전청약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2023년 말까지로 2년 더 연장하고, 가입요건도 연 소득 3600만원으로 완화했습니다.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저소득 무주택 청년들에게 기존청약통장의 청약기능과 소득공제 혜택은 물론 10년 동안 최대 연 3.%의 높은 금리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해주는 상품입니다.

이 통장은 지난 2018년 2030 청년층의 주거안정과 목돈 마련 기회를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시행했습니다. 도입한 지 2년 9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가 42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예금액이 1조5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이 2018년 7월 시작된 이후 올해 3월까지 누적 가입자는 42만7491명, 누적금액은 1조5353억61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 신규 가입자 수는 제도 시행 첫해인 2018년(7월 이후~12월)에는 11만7164명 ▲2019년 15만5935명 ▲2020년 15만8519명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3월 기준으로 총 3만5305명이 가입했습니다. 또 연도별 누적금액은 2018년(7월~12월) 2954억9300만원 ▲2019년 7871억4500만원 ▲2020년 1조3775억9600만원 등입니다. 올해 3월까지 가입 금액은 353억500만원입니다.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일에 달할 정도로 치열해지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청년층의 가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의 가입 기준은 도입 초기에 만 19~29세를 대상이었으나, 2019년 1월부터 만 34세까지 확대됐습니다. 또 기존에 청약통장을 만들어놨더라도 해당 조건을 충족하면 청년 우대형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단, 연 30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 2000만원 이하의 종합소득 같은 소득 제한이 있습니다.

이 통장의 혜택은 다양합니다. 기존 청약통장 대비 연 600만원 한도로 최대 10년간 우대금리가 15%p(포인트) 적용됩니다. 또 가입 기간이 2년이 지나면 최대 10년 동안 이자소득에 대해 5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무주택 세대주에 대해서는 연 240만원 한도로 최대 40%까지 소득공제가 적용됩니다.

정부는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의 가입기간을 당초 올해 12월31일에서 오는 2023년까지 연장했습니다. 또 가입 요건도 완화했습니다. 기존에는 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청년만 가입할 수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소득 제한이 연 3600만원 이하로 완화됩니다.

현재 국회에는 가입 요건 중 소득 기준을 근로소득 3500만원, 종합소득 250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또 정부가 청년층의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면서 앞으로 추가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에 가입하지 않은 청년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길 추천합니다. 청약 당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입 기간이 길고, 저축 금액이 상대적으로 많아야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통장을 만들고, 최대 금액인 매달 10만원씩 저축한다면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집피지기' = '집을 알고 나를 알면 집 걱정을 덜 수 있다'는 뜻으로, 부동산 관련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 위한 연재물입니다. 어떤 궁금증이든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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