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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잘알]서울올림픽서 시작한 콘돔배포 도쿄에는 없다?

등록 2021.07.1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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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뉴시스】박지혁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패밀리를 위해 콘돔 45만개를 무료 배포한다. 2012 런던올림픽의 15만개보다 무려 3배나 많은 수량이다. 올림픽 역대 최다 콘돔이다. 약 1만500명이 참가하기에 1인당 42개가량 돌아간다. fgl75@newsis.com

【리우데자네이루=뉴시스】박지혁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패밀리를 위해 콘돔 45만개를 무료 배포한다. 2012 런던올림픽의 15만개보다 무려 3배나 많은 수량이다. 올림픽 역대 최다 콘돔이다. 약 1만500명이 참가하기에 1인당 42개가량 돌아간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올림픽은 세계에서 신체적으로 가장 뛰어나면서 혈기왕성한 젊은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무대다.

종목에 따라 40대 이상의 선수들도 있지만 대부분 10~30대가 주를 이룬다. 폭발적인 힘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젊은이들이다. 선남선녀가 즐비한 선수촌에서 '불꽃'은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은 사정이 좀 다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높아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콘돔은 올림픽 때마다 화제가 되지만 이번에는 잠잠하다.

그동안 올림픽 개최국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에 많은 양의 콘돔을 배치하고 배포했다.

에이즈(AIDS·후천면역결핍증후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 원래 목적이다. 성병 예방을 위한 이유도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역시 이번 대회를 위해 콘돔 15~16만개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쿄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지난 13일 선수들이 생활하는 선수촌이 문을 열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선수단 입촌 상황 등을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며 선수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한 채 선수촌과 경기장 등 필수적인 장소만 오갈 수 있다. 외부 식당, 상점 등은 자유롭게 다닐 수 없다. 또 선수촌에 체류 중인 선수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은 14일 올림픽 선수촌의 모습.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1.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쿄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지난 13일 선수들이 생활하는 선수촌이 문을 열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선수단 입촌 상황 등을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며 선수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한 채 선수촌과 경기장 등 필수적인 장소만 오갈 수 있다. 외부 식당, 상점 등은 자유롭게 다닐 수 없다. 또 선수촌에 체류 중인 선수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은 14일 올림픽 선수촌의 모습.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1.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조직위는 이번에 준비된 물량을 배포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무분별한 접촉을 막기 위한 조치다.

한 공간에서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성이 높은 상황에서 신체적으로 밀접하게 접촉하는 것은 감염을 방관하는 무책임한 처사라는 지적이 많았다.

대신 대회가 끝나고 선수들이 출국할 때, 기념품으로 나눠주기로 했다.

한국 선수들은 오래 전부터 콘돔을 사용하기보단 기념품으로 챙기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올림픽 선수촌에서 콘돔을 나눠주기 시작한 건 1988 서울올림픽이 처음이다. 8500개를 나눠줬다.

이후 동·하계 올림픽을 가리지 않고 콘돔 배포는 올림픽의 역사로 자리 잡았다. 다음 하계올림픽인 1992 바르셀로나대회에선 10배가 넘는 9만개를 뿌렸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쿄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지난 13일 선수들이 생활하는 선수촌이 문을 열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선수단 입촌 상황 등을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며 선수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한 채 선수촌과 경기장 등 필수적인 장소만 오갈 수 있다. 외부 식당, 상점 등은 자유롭게 다닐 수 없다. 또 선수촌에 체류 중인 선수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은 14일 올림픽 선수촌의 모습.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1.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쿄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지난 13일 선수들이 생활하는 선수촌이 문을 열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선수단 입촌 상황 등을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며 선수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한 채 선수촌과 경기장 등 필수적인 장소만 오갈 수 있다. 외부 식당, 상점 등은 자유롭게 다닐 수 없다. 또 선수촌에 체류 중인 선수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은 14일 올림픽 선수촌의 모습.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1.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1만개를 배포했다.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수준이다.

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역대 올림픽 최다인 45만개를 배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성 전용 기구 10만개를 포함한 개수로 종전 최다인 2012 런던올림픽의 15만개를 훌쩍 넘는다. 선수 한 명에게 약 42개가 돌아가는 수준이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선수촌을 넘어 미디어프레스센터(MPC) 화장실에도 콘돔을 배치했다. 각국 취재진이 신기하게 바라보며 콘돔을 뽑아 사진과 함께 기사를 송고해 눈길을 끌었다.

10만개를 나눠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선 대회 모토인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라는 문구를 콘돔 포장지에 써 화제가 됐다.

상당수 선수들은 콘돔을 사용하기보다 기념품으로 챙기고, 대회마다 출전해 수집한다고 한다.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종합대회에서도 콘돔을 나눠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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