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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오아시스'…청해부대 함정 인수인계+확진자 이송

등록 2021.07.19 09: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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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치유, 안식을 위한 염원 담은 작전명

베테랑 특수임무단, 함정 인수한 뒤 귀국

[서울=뉴시스] 18일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주기장에 주기 되어 있는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에 청해부대 34진과 대체인력이 사용할 의무 및 각종 물자들을 적재 완료한 후 장병들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1.0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8일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주기장에 주기 되어 있는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에 청해부대 34진과 대체인력이 사용할 의무 및 각종 물자들을 적재 완료한 후 장병들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1.07.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 301명 전원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한 작전에 '오아시스 작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오아시스 작전은 청해부대 활동지역인 아프리카의 환경적 특징을 고려해 명명됐다. 장병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안전하게 복귀시키겠다는 의지와 빠른 치유, 안식을 위한 염원을 담아 작전명을 붙였다고 군은 설명했다.

오아시스 작전은 크게 청해부대 34진이 운용 중인 문무대왕함을 인수인계하는 작업과 34진 인원 국내 이송 작업으로 구성된다.

국방부는 총인원 약 200명으로 특수임무단을 구성했다. 특수임무단장은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이경구 준장(육사 46기)이다. 특수임무단은 함정 교체병력(148명)과 방역·의료인력(13명), 지원팀 등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이미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서울=뉴시스] 18일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주기장에 주기 되어 있는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에 청해부대 34진과 대체인력이 사용할 의무 및 각종 물자들이 적재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1.0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8일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주기장에 주기 되어 있는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에 청해부대 34진과 대체인력이 사용할 의무 및 각종 물자들이 적재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1.07.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수임무단 중 해군 병력 148명은 대부분 문무대왕함과 동형 함정에 근무 경험이 있는 장교·부사관이다. 병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함정 기본 운용인력은 물론 의무·항공·정비인력까지 포함해 함정을 안정적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선발된 인원은 대부분 청해부대 파견 경험이 있다. 2회 파견 경험자는 16명, 3회 파견 경험자는 2명이다. 해군 파견부대 지휘는 양민수(준장, 해사44기) 해군 7기동전단장이 맡는다. 양 준장은 2006년 환태평양훈련(RIMPAC) 작전참모 임무를 수행했을 당시 문무대왕함에 탑승했다.

특수임무단은 출발 전에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과 파견부대 간 비대면 인계·인수회의를 열었다. 화상회의로 장비·물자 등 함 전반 정보를 교환했다. 청해부대 34진은 인계를 위한 정보를 파견부대에 전달하고 특수임무단은 출국 전 준비사항을 점검해 인수를 대비했다.

현지에서는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이 인수·인계를 위해 모든 장비를 대상으로 테크노트(Tech-Note)를 작성했다. 테크노트란 장비작동 특성, 정비계획 등 함 정비에 관한 정보가 담긴 기록이다.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이 작성한 테크노트는 파견부대 정비요원들에게 전달된다.

[서울=뉴시스] 18일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주기장에 주기 되어 있는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에 청해부대 34진과 대체인력이 사용할 의무 및 각종 물자들이 적재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1.0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8일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주기장에 주기 되어 있는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에 청해부대 34진과 대체인력이 사용할 의무 및 각종 물자들이 적재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1.07.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군은 공중급유기 출발 전에 항공기 내 격벽을 설치하는 등 방역 대책을 수립했다. 공군은 최단시간 내 국내 이송과 안전한 비행을 위해 항공기 정비와 점검 비행 등을 준비했다. 항공기에는 독액 등 방역물자, 산소통, 의약품, 풍토병 예방 백신 등 물품이 실렸다.

공중급유기가 아프리카 현지에 도착하면 특수임무단은 2중 방역을 실시한다. 기존 함정 승조원들이 침실 등 개인 생활공간과 식당 등 사용빈도가 높은 공용구역에 대한 1차 방역을 실시한 뒤 함정을 이탈한다. 함정을 벗어난 34진 301명 전원은 공중급유기 2대에 탑승해 귀국길에 오른다.

특수임무단은 방역복과 KF94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함정에 올라 2차 방역을 한다. 2차 방역은 함정 환기시스템 필터에 대한 소독작업, 함정 내·외부 잔존 바이러스 소멸작업, 모든 격실에 대한 방역작업, 함 내 격실문을 모두 개방한 채 6시간 이상 환기 등 순서로 진행된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던 중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문무대왕함·4400t급)의 승조원 300여 명을 수송할 대한민국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가 18일 오후 공군 김해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현재 청해부대원 승조원 300여명 중 PCR검사 결과가 나온 101명 중 68명이 확진됐다. 2021.07.1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던 중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문무대왕함·4400t급)의 승조원 300여 명을 수송할 대한민국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가 18일 오후 공군 김해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현재 청해부대원 승조원 300여명 중 PCR검사 결과가 나온 101명 중 68명이 확진됐다. 2021.07.18. [email protected]

방역이 완료된 구역 출입문에 방역완료 여부(방역완료, 방역 미실시)가 표기된다. 이를 통해 방역이 누락되는 곳이 없도록 한다.

2차 방역까지 완료한 후에는 본격적인 비대면 인수절차가 시작된다. 특수임무단은 각 분야별로 사전에 작성한 세부 점검목록과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이 작성한 테크노트를 활용해 업무를 이어받는다.

특수임무단은 함정 시동부터 운용 전반에 관한 모든 장비를 실제 작동해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정비현황을 확인해 출항을 준비한다.

특수임무단이 함정을 인수 받은 후에는 복귀 준비가 이뤄진다.

특수임무단에 다른 부대 소속 인원이 있음을 고려해 훈련을 매일 실시해 장기간 복귀 시 안전 항해를 도모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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