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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피크 경험 산악인 3명 파견…국제구조팀 결성돼 대기(종합)

등록 2021.07.22 11: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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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행정지원 역할…수색 조언도 고려"

긴급여권 발급…비행기 티켓 구해지면 출국

한국·러시아·이태리 국제구조대 현장 대기

[광주=뉴시스] 장애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브로드피크(8047m급) 등정 뒤 하산 하던 중 실종된 가운데 김 대장이 지난 6월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등정 준비모습. (사진=김홍빈 SNS 캡처). 2021.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장애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브로드피크(8047m급) 등정 뒤 하산 하던 중 실종된 가운데 김 대장이 지난 6월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등정 준비모습. (사진=김홍빈 SNS 캡처). 2021.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브로드피크(8047m급) 완등 뒤 실종된 김홍빈(57) 대장 구조작업이 나흘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 지원팀이 파견된다. 현지에서는 다국적 구조대가 구성됐지만 기상악화가 지속되고 있어 헬기 등 투입은 못하고 있다.
 
22일 광주김홍빈사고수습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파키스탄 브로드피크 등정 경험이 있는 산악인을 중심으로 현장지원팀을 구성해 파견할 계획이다.

지원팀은 김미곤 대장을 중심으로 박신영·장병호 대원 등 3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곤 대장은 지난 2014년 브로드피크를 등정했던 경험이 있으며 실종된 김 대장과 등반 경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원들은 지난 1995년 브로드피크 원정대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대책위는 외교부를 통해 현장지원팀에 대해 긴급여권을 발급 받았다. 이들은 오는 26일 출발을 목표로 비행기 티켓을 구하고 있다.

현장지원팀은 브로드피크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면 행정업무 지원을 비롯해 브로드피크 등정 경험을 활용한 현장 조언 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현재 베이스캠프(4950m)에는 파키스탄 군 헬기 2대가 대기 중이며 한국과 러시아·파키스탄·이태리 산악인으로 구성된 '현장 국제 구조대'가 김 대장 구조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이 지난 18일 오후(현지시간) 파키스탄 브로드피크 정상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하던 중 7900m 지점에서 빙벽(크레바스) 아래로 추락했다. 브로드피크 산악원정 루트. (사진=광주시 제공) 2021.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이 지난 18일 오후(현지시간) 파키스탄 브로드피크 정상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하던 중 7900m 지점에서 빙벽(크레바스) 아래로 추락했다. 브로드피크 산악원정 루트. (사진=광주시 제공) 2021.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김 대장의 사고 지점이 중국 경계로 파악되고 있어 외교부 등은 중국 측과 수색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현재 브로드피크 기상상황이 나빠 헬기 수색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현장 수색팀도 꾸려졌지만 기상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날씨는 오후에 조금 좋아질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날씨 상황을 봐서 헬기 수색 여부가 결정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58분께(현지시간) 완등 소식을 전한 하산을 하던 중 19일 자정께 해발 7900m지점에서 실종됐다.

조난지점에서 버틴 김 대장은 같은날 오전 5시55분께 위성전화로 구조 요청을 했으며 러시아 구조대가 발견하고 15m 정도 끌어올렸지만 실패했다.

당시 김 대장이 구조요청을 위해 사용한 위성전화는 해발 7000m 지점에서 위치가 확인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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