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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에프엠, 위기 벗어나나…형식적 상폐 사유 해소

등록 2021.07.26 15: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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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바뀐 후 정상화 탄력

상호명 골드앤에스로 변경…교육 관련 사업 양도 받아

최종 상폐 여부는 기업심사위서 결론나

더블유에프엠, 위기 벗어나나…형식적 상폐 사유 해소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F)가 소유하고 있어 화제가 됐던 더블유에프엠이 형식적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되면서 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새롭게 주인이 된 최대주주가 회생 절차를 마무리하고 일부 사업을 양도하며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다만 실질심사 사유는 아직 남아있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여진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골드앤에스(구 더블유에프엠)은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2019사업연도, 2020사업연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는 감사의견 적정을 받으면서 뒤늦게 정정된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것이다. 골드앤에스는 지난 2019 사업연도와 2020사업연도 감사보고서의 감사의견을 의견거절로 받은 바 있다.

골드앤에스의 상호명은 올해 연초까지만 해도 더블유에프엠이었다. 더블유에프엠은 지난 2017년 10월 코링크PE가 인수했다. 코링크PE는 조국 전 장관 일가가 투자했던 사모펀드 운용사다. 하지만 코링크PE 핵심 관계자들이 검찰 조사를 피해 출국한 이후 횡령·배임 혐의 공시가 드러나면서 거래가 정지됐고, 이후 감사의견까지 거절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빠졌다.

이에 더블유에프엠은 회사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공개매각(M&A)을 진행했다. 하지만 10개월간 인수에 나서는 회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11월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면서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졌다.

새로운 최대주주는 에스제이더블유&골드 투자조합 외 3인이다. 국내 영어회화 교육업체인 시원스쿨을 운영하는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과 연예기획사 골드메탈리스트로 구성된 투자조합이다. 더블유에프엠의 본업이 교육사업이란 점에서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 후 최대주주는 적극적으로 개선 의지를 보이고 있다. 횡령이 문제가 됐던 2차전지 사업이 일제히 철수했다. 지난 3월 상호명을 변경한 것 역시 기업이미지 쇄신을 위함이다. 또 회생절차가 종료되자 지난 4월말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이 영위하고 있던 시험영어의 온라인 강의와 교재 개발·판매 사업 일체를 양도하며 사업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계획하기 시작했다.

다만 형식적인 상장폐지 사유만 해소된 것으로 실질심사는 아직 남아있다. 상장폐지 사유에는 형식적 사유와 실질적 사유 등으로 나뉜다. 이외에도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에는 부도, 해산사유발생, 2년간 3회 이상 정기보고서 미제출 등이 있다. 반대로 실질심사는 횡령·배임 혐의 발생과 매출채권외 채권에서 발생한 손상차손이 자기자본의 50% 이상일 때, 가장납입혐의 발생의 경우 등이 해당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골드앤에스는 과거 감사의견 거절이 됐었고, 최근 감사의견 적정 자료를 제출해 형식적 사유는 해소됐지만 실질심사 사유가 있어 향후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상폐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사유가 해소됐어도 문제가 될 요인이 있는지 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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