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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뜸들이는 윤석열, 오세훈 만나서도 "늦지 않게 결론"

등록 2021.07.26 17:21:28수정 2021.07.26 18: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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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억원 후원금…"국민의 격려라 생각"

"朴사면, 야권 갈라놓기에 악용 안 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1.07.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1.07.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최서진 기자 =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시청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치맥 회동' 후 오 시장과의 깜짝 회동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방역지침 때문에 당일 만남은 취소됐다.

국민의힘과 접촉면을 확대 중인 윤 전 총장이지만 여전히 입당과 관련해서는 "입당 해야 하는 것"이라며 "제가 늦지 않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 시장과 회동을 마친 후 '8월 국민의힘 입당이 확실한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촉구하는 성명까지 내놨다. 권성동, 정진석 의원 등 윤 전 총장을 향한 지지를 시사했던 의원들도 이날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윤 전 총장은 이와 관련해 "(성명서가 발표되는 건) 미리 알진 못했다"며 "많은 의원님들께서 직·간접적으로 빠른 입당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입당 촉구를) 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 '국민의힘 밖에서는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는 추측에 대해서는 "깊이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 대표와 회동이) 미리 잡혀 있었고, 연기하려다가 이준석 대표가 약속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만났다)"고도 부연했다.

이날 후원금 모금을 시작한 윤 전 총장은 오후 4시30분 기준 약 19억5400여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만든) 상식있는 나라가 (현 정부의) 비상식을 회복해서, 상식에 기반해서 국민들이 예측 가능하게 살게 해달라는 국민들 격려라 생각한다"며 "깊이 감사하다"고 했다.

하락세인 지지율은 여전히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은 '오늘 여론조사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10%에 근접하고, 본인은 약간 감소했다'는 말에 "야권 지지자들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에 대해선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8·15 광복절 사면에 대해서는 "국민 통합 차원에서 대통령에게 부여된 헌법상 권한"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다만 "(전 대통령의) 사면이 항간의 이야기에 의하면 야권을 갈라 놓기 위한 정치적 술책이라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런 헌법 고유 권한이 그런 식으로 악용되어선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저도 그런 생각에는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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