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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청약 증권사들 "첫날 비교적 한산...내일 몰릴 것"

등록 2021.07.26 17: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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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폭염까지…고령층도 온라인 청약으로 이동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카카오뱅크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 26일 서울 중구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신청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공모가는 3만9000원으로 개인 투자자의 최소 청약주수는 10주다. 최소 청약증거금은 10주에 해당하는 19만5000원으로 청약은 KB증권(28%), 한국투자증권(19%), 현대차증권(2%), 하나금융투자(3%)에서 가능하다. 2021.07.2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카카오뱅크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 26일 서울 중구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신청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공모가는 3만9000원으로 개인 투자자의 최소 청약주수는 10주다. 최소 청약증거금은 10주에 해당하는 19만5000원으로 청약은 KB증권(28%), 한국투자증권(19%), 현대차증권(2%), 하나금융투자(3%)에서 가능하다. 2021.07.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신항섭 류병화 김제이 기자 =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폭염이 겹치면서 기업공개(IPO) 대어인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해 증권사 영업점을 찾는 투자자도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과거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시절 객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던 모습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대부분 온라인과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청약 신청을 하면서 방문객 상당수는 비대면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이 차지했다.

카카오뱅크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인 26일에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60~70대 투자자들이 주관 증권사 영업점을 찾았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의 서울 여의도점을 방문한 강 모(72)씨는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때부터 공모주가 뜨면 청약을 넣고 있다"며 "아들에게 온라인으로 하는 방법을 배워봤지만 직접 하는 게 편하다. 이제 중복청약도 안 되니 한 곳만 가면 돼서 괜찮다"고 말했다.

이날 객장은 과거 중복청약 당시 투자자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중복청약이 금지된 데 더해 델타변이 확산세와 폭염이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청약을 하지 못하는 고령층 투자자들이 꾸준히 객장을 찾았지만 과거와 달리 비교적 차분하게 업무 처리가 진행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전 대형 공모주 청약과 현장 분위기가 특별히 다른 점은 눈에 띄지 않았다"며 "내방 고객들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대형 공모주들을 겪으며) 투자자들도, 영업점 직원들도 경험이 쌓여서 그런지 이전처럼 영업점이 혼란스럽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도 "사람들이 (공모주 청약이 없는) 평상시보단 많이 오긴 했는데 엄청 많이 왔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라며 "평상시보다 좀 더 많았고, 나이 많은 분들이 주로 왔다. 사실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은 지점에 아예 오지를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복청약이 안 되고 청약 첫날 경쟁률을 봐야하기 때문에 오늘은 아무래도 사람이 덜 온 것 같다"면서 "내일은 눈치 보기가 끝나고 영업점을 찾는 투자자가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주식 투자를 꾸준히 해왔지만 공모주 청약은 카카오뱅크가 처음이라는 한 모(67)씨는 "사실 카카오뱅크가 어떤 기업인지 자세히 파악한 건 아닌데 주변에서 공모주 추천이 많다보니 한번 해봤다"며 "균등 배정으로 몇 주 받지도 못할 텐데 큰 욕심 없이 영업점에 들렀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오늘은 카카오뱅크로 처음 공모를 해보는 투자자나 계좌를 처음 써보는 분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청약 많이 들어왔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경쟁률 눈치보기가 있었던 거 같다. 비대면이 활성화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온라인으로 청약을 해보려는 장년층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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