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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협력 中企, 터키에 원전설비 수출…"동반성장 결실"

등록 2021.07.27 1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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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빈용 진동감시시스템' 사업 수주

300만 달러 규모…악쿠유 원전에 공급

[세종=뉴시스] 나다의 '터빈용 진동감시시스템(TSI)'.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나다의  '터빈용 진동감시시스템(TSI)'.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협력 중소기업인 나다가 300만 달러 규모의 터키 악쿠유(Akkuyu) 원자력발전소 '터빈용 진동감시시스템(TSI)'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한수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협력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입찰, 수주에 성공한 첫 사례다.

'터빈용 진동감시시스템'은 안정적인 터빈 운영을 위한 필수 설비다. 국내 진동감시 분야 전문업체인 나다는 한수원의 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약 2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 2011년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설비는 2013년 고리 3·4호기에 처음 설치된 이후 신고리 5·6호기 등에 공급돼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나다는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등에 해당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협력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희망찬 소식을 들려줘 기쁘다"며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민호 나다 대표는 "한수원과의 협력으로 개발된 최고 품질의 제품 공급 및 기술 지원을 통해 한국 원자력 기자재의 우수성을 글로벌 원전 시장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터키 악쿠유 원전은 총사업비 약 22조원 규모로 러시아 로사톰에서 사업을 수주해 4개 호기를 건설하게 된다. 1호기는 오는 2023년 가동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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