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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2.4조…역대 최고 실적(종합)

등록 2021.07.27 11:36:09수정 2021.07.27 13: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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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금융' KB금융과 경쟁 치열

상반기 2조4438억원…35.4%↑

비이자익, 1년 전보다 13.1%↑

분기배당 내달 이사회서 결정

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2.4조…역대 최고 실적(종합)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443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01년 창립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이다. 2분기 순이익 기준으로는 KB금융보다 475억원 앞섰지만, 상반기 리딩금융 자리는 305억원 차이로 아슬하게 KB금융에 내주게 됐다.

27일 신한금융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 2분기 당기순이익 1조2518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순이익 2조4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6383억원)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으로 은행·소매금융·보험·자본시장 등 그룹 전 부문 이익이 성장하는 등 기초체력을 키운 덕분이다. 그룹 이자이익은 4조3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333억원)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2조143억원으로 수수료·유가증권 관련 손익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2333억원) 늘었다.

특히 인수합병(M&A)를 통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함께 신한금융투자·캐피탈·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 손익 기여가 확대됐다.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가 전체 그룹 손익에 차지하는 비중은 20%(5074억원)에 달한다.

충당금 적립 규모는 3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30억원 감소했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0.20%로 전년 동기 대비 0.30%포인트 개선됐다.

주요 경영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 0.82%, 11.5%로 전년 동기 대비 0.17%포인트, 2.11%포인트 올라갔다.

분기배당은 다음달 이사회 결의를 거쳐 확정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전년도 주당 배당금을 감안해 지난달 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분기별로 균등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용훈 신한금융지주 부사장(CFO)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6월말 기준으로 회사가 계획하는 건 중간배당이 아니라 분기배당이고, 자사주매입 계획은 코로나19 상황 완화되고 경제 상황도 문제 없으면 당연히 총주주환원율로 관리할 수 있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인수합병(M&A) 기회에 주식 교환이 필요한 경우에는 자사주가 있어야 해서 계획은 해놓고 있는데 구체적인 시기와 금액은 확정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을 12%대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기준은 지금도 유효하다"며 "당장 달성하겠다는 건 아니고 중장기적으로 12% 이상 유지하겠다는 것에 변동이 없다. 총주주환원율로 관리할텐데 목표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익이 1조370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2%(2302억원) 불어났다. 신한카드는 3672억원으로 21.4%(646억원) 증가했다.

또 성장세가 두드러진 신한금융투자는 32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5.5%(2658억원) 뛰었다. 신한생명보험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의 순익은 각 922억원, 2168억원이다. 1년 전보다 0.7%(6억원), 57.7%(794억원)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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