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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자 779명 중 45%는 30대…"이동량 많아 바이러스 노출로 감염된 듯"

등록 2021.07.28 15: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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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영향에 전파력은 절반으로 떨어진다는 연구도

돌파감염자 779명 중 45%는 30대…"이동량 많아 바이러스 노출로 감염된 듯"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이 된 '돌파감염' 확진자가 779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에 달하는 45%가 30대였다.

당국은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감염을 옮기는 전파력은 비접종자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진다며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총 779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353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104명, 80대 이상 85명, 30대 미만 76명, 50대 74명, 70대 61명, 60대 26명 등이다.

돌파감염자 중 5명은 위중증 상태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80대 3명과 얀센 백신을 접종한 30대와 50대 각각 1명이다.

80대 1명의 경우 델타형 변이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동량이 많은) 영향이 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타 연령에 비해 노출 기회가 많아 돌파감염 기회가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별적으로 모든 사례에 대해 추가 전파 여부를 확인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추가 전파는 가능하지만 백신 접종력이 없는 사례에 비해 추가 전파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세계적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7월 실린 연구에서 돌파감염자와 미접종자의 가족 내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돌파감염자의 가족이 미접종자의 가족보다 감염된 사례가 약 50% 더 적었다.

박 팀장은 "(돌파감염자의) 전파 가능성은 절반 정도 떨어뜨린다는 근거가 있어서 그런 상황이 국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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