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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자존심 구겼던 美남자농구, 이란에 첫 승…54점차

등록 2021.07.28 15: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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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AP/뉴시스]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의 데빈 부커(왼쪽)와 자베일 맥기

[사이타마=AP/뉴시스]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의 데빈 부커(왼쪽)와 자베일 맥기

[도쿄=뉴시스]박지혁 기자 = 17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패배를 경험한 미국 남자농구가 이란을 꺾고 2020 도쿄올림픽 첫 승을 신고했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28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이란과 올림픽 남자농구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0-66, 54점차 대승을 거뒀다.

첫 경기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선수 연봉 합계 3400억원의 초호화 군단인 미국은 지난 25일 프랑스와 첫 경기에서 패배해 자존심을 구겼다. 동메달을 땄던 2004 아테네올림픽 이후 17년 만에 맛본 올림픽 패배의 쓴맛이다. 올림픽 공식전 연승 행진은 25경기에서 멈췄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올림픽 4연패에 도전하는 미국은 12명 전원이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선수들로 구성됐다.

NBA를 대표하는 베스트 라인업은 아니지만 케빈 듀런트(브루클린), 대미안 릴라드(포틀랜드) 등 스타플레이어가 여럿 포진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위의 절대 강자.

그러나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가진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 호주에 연패하고, 부상으로 선수를 교체하는 등 어수선했다.

이날 릴라드는 3점슛(7개)만으로 21점을 쓸어 담았고, 데빈 부커(16점), 제이슨 테이텀(14점), 잭 라빈(13점), 크리스 미들턴, 케빈 듀런트(이상 10점)가 고르게 지원했다.

아시아에서 중국과 함께 강호로 평가받는 이란이지만 미국 앞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NBA 출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가 14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미국은 31일 체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농구는 총 12개국이 출전해 4개국씩 세 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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